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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정안지 기자] '악플의 밤' 설리가 자신을 향한 악플에 대해 솔직하게 털어놨다.
신동엽은 "솔직히 '동물농장', '미우새'에서 신동엽이 하는 게 뭐가 있냐 하나는 동물이 다 하고 하나는 엄마들이 다 하는거지. 편? 예능만 하는 늙은 여우"라는 악플을 읽었다. 이에 신동엽은 "인정을 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신동엽 말이 좋아 섹드립이지 현실은 그냥 잘 풀린 변태'라는 악플에는 '인정'하며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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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네티즌은 김숙에게 '생긴 것보다 그냥 노잼이라 싫다. 김숙 나오는 거 보고 한번도 웃어본 적 없음. 개그우먼이 직업인데 웃기는 걸 글도로 거부함'이라며 악플을 남겼다. 이에 김숙은 이를 인정하면서도 "동엽 오빠 보고 웃은 적 없다"며 크게 웃었다.
김숙은 '입냄새 하수구급일듯', '주는 거 없이 꼴 보기 싫다'이라는 악플에 "이건 똑같이 얘기해 줄 수 밖에 없다. 너나 구석 구석 잘 닦아"라며 버럭했다.
김종민은 "나는 악플이 없기로 유명하다"면서 자신을 향한 악플을 읽어내려갔다. '가수인 거 처음 알았다. 김종민 춤추는 것 본 사람? 내 눈에는 노래방 바람인형 같음'이라고 악플에 "노 인정이다"이라고 외쳤다. 그는 "바람 인형이 춤을 못 추는 것 같지만 굉장히 잘 추는 거다"며 "언제 오셔서 나랑 댄스 배틀 붙으시면 내가 충분히 당신 이길 수 있다"고 말했다.
특히 김종민은 가장 상처받은 악플로 대인기피증까지 걸렸던 순간을 언급했다. 김종민은 "군 대체 근무를 다녀와서 막 적응할 때 '암종민'이라는 댓글이 있었다. 마음의 여유가 있으면 괜찮은데 그땐 아니었다"고 떠올렸다. 그러자 김숙은 "암환자 분들도 있다. 하지 말아야 한다"고 정색했고, 신동엽 역시 "죽음에 대한 댓글도 자제해야"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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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네티즌은 설리에게 '설리는 붕어상의 새로운 패러다임. 얼굴은 어종 하는 짓은 관종(관심종자)'라고 악플을 달았다. 설리는 "인정이다. 우리 다 관종 아니냐"며 "난 개관종이다. 관심 좀 달라"고 답했다.
설리는 '설리 동공 봐봐 딱 약쟁이'라는 악플에는 "인정하지 않는다. 난 범법행위는 저지르지 않는다"고 답했다. 그는 "영화 '리얼'에서 마약 하는 장면이 있었다. 당시 마약 영화를 하루에 다섯 편씩 봤었다"면서 "머리카락을 뽑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특히 설리를 향해서는 노브라 관련 악플들이 많았다. 이에 설리는 "내가 편해서 착용하지 않는거다"고 말했다. 그는 "착용 안 한 모습이 '자연스럽고 예쁘다'라는 생각을 많이 한다"면서 "나에게 브래지어는 액세서리 같은 거다"고 답했다. 설리는 "나의 지금 모습이 이상하느냐"면서 "지금 그 액세서리를 착용하지 않았다"며 웃었다.
계속되는 논란에도 불구하고 SNS에 노브라 사진을 계속 올리는 설리. 그는 "노브라 사진을 올리고 말 들이 많았다. 숨지 않았던 이유는 편견이 없어졌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런 사람도 있다'고 봐줬으면 좋겠다. 절 보면 재미있지 않을까요?"라며 덧붙였다.
설리는 악플에 고소를 한 적이 있다고. 그는 "고소를 해 봤다. 내가 선처를 안해주면 전과자로 전락한다더라"며 "장문의 편지가 왔다. '이렇게까지 커질 지 몰랐다'더라. 스트레스를 나에게 푼 것 같다"고 말했다. 설리는 "내 나이와 똑같은 친구가 썼다고 하니까 동갑 친구를 전과자로 만드는 게 미안해서 선처를 해줬다"면서 "다시 고소하는 날이 온다면 선처하지 않을 것이다"고 말했다.
한편 악플의 밤'은 스타들이 자신을 따라다니는 악플과 직접 대면해보고, 이에 대해 솔직한 속내를 밝히는 '악플 셀프 낭송 토크쇼'다.
anjee8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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