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종합]'연중' 강지환 사건 집중조명 #도움요청 #합의종용 #마약의혹

정유나 기자

기사입력 2019-07-19 21:51



[스포츠조선닷컴 정유나 기자] 여성 스태프를 성폭행 및 추행한 혐의로 구속된 배우 강지환을 둘러싼 의혹들이 집중 조명 됐다.

19일 방송된 KBS2 생방송 '연예가중계'에서는 '성폭행 혐의' 강지환 사건의 전말과 피해자들이 받고 있는 2차 피해에 대해 취재했다.

여성 스태프를 성폭행 및 추행한 혐의로 구속된 배우 강지환. 현재 강지환이 혐의를 인정했음에도 불구하고, 피해자들에게 추측성 댓글과 2차 피해가 계속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제작진은 피해자들을 둘러싼 추측들과 사건의 전말에 대해 심층 취재했다.

먼저 피해자들이 강지환의 집에 남은 이유에 대해 알아봤다. 피해자 측 법률대리인인 박지훈 변호사는 피해자들이 강지환의 자택에 간 이유에 대해 "스태프들의 회식 겸 피해자들 중 1인의 송별회를 계획했고 그 이유로 강지환의 집에 모이게 됐다. 최초에는 8명 있었는데 5시경까지 대부분 떠났고 피해자들도 그 자리를 떠나려고 했다. 그러나 강지환이 '할 이야기가 있다. 기다리면 콜택시를 불러주겠다'며 남게했고 이후 샴페인을 가져와서 술 게임을 제안, 피해자들은 부적절한 성적인 질문에 답하기 싫어 술을 마시게 된 상황이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사건 당시, 피해자들이 피해 사실을 어떻게 알게 됐는지에 대해 박지훈 변호사는 "피해자들은 방에서 잠을 자고 있던 도중에 피해자1이 누군가 자신의 몸을 만지고 어떠한 행동을 한다는 것을 인식하면서 눈을 뜨게 됐고, 눈을 떴더니 바로 옆에 강지환씨가 나체로 부적절한 행동을 하고 있어 비명을 지르며 피했던 것이다"고 밝혔다.

또한 변호사는 피해자들이 직접 신고를 하지 못한 이유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변호사는 "피해자들이 112에 신고하려고 했으나 통신이 제대로 연결이 되지 않았고, 피해자들은 와이파이에 접속해서 본인들이 알고있는 지인, 소속업체 팀장, 강지환 매니저 총3명에게 사건에 대해서 알리고 도움을 요청했다"면서 "소속사 관계자가 '매니저를 보낼 테니 문을 닫고 기다려라'고 말했고, 관계자가 사건 당시에 대해 구체적으로 설명해달라고 해서 피해자는 사건 당시 상황을 구체적으로 설명한 문자를 보내기도 했다. 강지환이 본인들에게 잘못을 인정하며 '감옥에 보내 달라'고 얘기했다는 취지의 문자를 보내기도 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피해자들이 사건 당시 절실하게 도움을 요청했던 메시지 원본이 공개됐다.

제작진이 취재한 결과, 실제로 강지환의 자택은 상당히 외진 산 중턱에 위치해 있었다. 특히 사건 현장이었던 방의 위치 근처는 통신이 약했다.


강지환 측은 피해자들에게 합의 종용을 했다는 의혹도 있는 상황. 박지훈 변호사는 "피해자들이 속해 있던 팀장은 강지환 씨의 가족으로부터 들었다는 뉘앙스로 '피해자들에게 불리한 증거를 수집하고 있다. 만나서 합의를 시도하지 않으면 강지환도 부인할 것이고 보상도 없다'고 말했다"면서 피해자의 소속 업체가 피해자들에게 보낸 메시지를 공개했다. 메시지에는 "강지환은 잃을 게 없어서 무서울 게 없다. 너희가 앞으로 닥칠 일들이 더 무섭지"라는 내용이 담겨있었다.


뿐만 아니라 강지환은 마약 의혹도 받고 있다. 경찰 출동 당시 피해 여성들을 성폭행 한 이후 집에 있는 노래방 기계로 혼자 노래를 부르는 기이한 행동을 보이며 마약 투약 의혹에 휩싸인 것. 경찰은 강지환 체포 당시 마약 간이시약 검사를 했고 결과는 음성으로 나왔다. 다만, 보다 정확한 검사를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마약 검사를 의뢰했으며 결과는 아직 나오지 않았다.

마지막으로 피해자 측 변호사는 현재 피해자들의 상황에 대해 "피해자임에도 사실상 가해자인 것처럼 매도하는 댓글 때문에 더 큰 상처를 받고 있다. 특히 피해자 중 한명은 다른 피해자가 범행을 당하는 걸 직접 목격해서 정신적으로 큰 충격을 받았을 뿐만 아니라 끝내 그 범행을 막을 수 없었다는 점 때문에 엄청난 자책감을 느끼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피해자들을 향한 악성 댓글에 대해 "피해자들에 대해서 2차 피해가 계속 늘어나는 상황이었기 때문에 반복적이고 집요하게 악성 댓글을 단 사람에 대해서 이번주 안으로 1차 법적 대응을 할 예정이다"고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한편 검찰은 경찰의 수사 기록 검토 뒤에 재판에 강지환을 넘길 방침이다.

jyn2011@sportschosun.com


▶사주로 알아보는 내 운명의 상대

▶눈으로 보는 동영상 뉴스 핫템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