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호텔 델루나' 이지은(아이유)와 여진구의 '직진'이 시작됐다.
10일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호텔 델루나'(홍정은 홍미란 극본, 오충환김정현 연출) 9회에서는 흔적도 없이 사라져버렸던 델루나와 장만월(이지은)을 찾기 위해 노력하는 구찬성(여진구)의 모습이 그려졌다. 구찬성은 마고신(서이숙)이라면 델루나가 어디로 갔는지 알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고 그를 찾아갔다. 그러나 둘째 마고신은 "그 여자도 자네를 버리고 갔잖나. 자네에게도 버릴 기회를 줘야지"라며 귀안(鬼眼)을 달아줄 약을 건넸다. 약을 먹을지 말지는 찬성이 선택할 부분.
델루나를 나서려는 찬성에게 한 소년이 "나 여기 들어가도 돼?"라고 물었고, 그렇게 그가 들인 소년은 귀신이 아니라 마을의 큰 우물을 지키는 대동정신(남다름)이었다. 그가 지나가는 자리마다 물이 흥건해졌고, 델루나는 결국 물바다가 됐다. 그러나 신을 쫓아낼 수 없는 노릇이기에 꼼짝없이 대동정신을 델루나에서 모시게 된 상황. 무섭게 뒤틀린 대동정신이 원한 것은 문을 열어준 찬성이었다. "기껏 놔줬더니 뭐하러 다시 왔느냐"고 반대하는 만월에게 찬성은 "걱정 말라. 경험상 신은 나를 예뻐하더라"고 말하며 만월을 안심시키고 홀로 신 앞에 섰다.
심사가 뒤틀려 마을을 떠나 델루나에 온 줄 알았던 대동정신은 사실은 도망을 온 것이라고 고백했다. 한 번도 마르지 않고 시원한 물을 내줬음에도 더 이상은 세상 사람들이 원하는 만큼의 물을 채워줄 수 없었고, 우물은 현재 뚜껑이 덮인 채 방치됐다. 찬성은 버려지기 전에 스스로 버렸다는 신을 돕기로 마음을 먹었고, 신은 그 답례로 찬성이 가진 두려움을 보여줬다. 대동정신은 "그게 너의 고민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찬성은 만월이 13호 귀신처럼 푸른 재로 타올라 사라지는 것을 목격했다. 그런 그를 잡지 못하고 바라볼 수밖에 없었던 그는, 만월에게 돌아가 "아주 많이 무서웠다"고 고백했다.찬성은 만월이 자신을 두고 떠난 이유와 마고신을 통해 귀안을 닫는 약을 준 이유를 깨달았다. 그러나 "당신 마음이 불편해지게 위험해질 것"이라며 약을 물에 던졌고, 만월에게 "나는 계속 걸리적거리면서 위험할 거다. 당신을 계속 나를 지켜라"고 말하며 직진하는 마음을 그대로 표현했다.
만월의 짐을 옮기던 유나(강미나)와 현중(표지훈)은 차에 타고 있던 귀신을 목격하고 차를 쫓았다. 네비게이션에도 뜨지 않는 산길로 들어선 두 사람은 연쇄살인의 피해자인 여섯 귀신을 목격했다. 이들로 인해 암매장됐던 시신 다섯 구가 발견됐고 수사가 시작됐다. 그곳에 있던 한 형사의 얼굴은 연우(이태선)과 꼭 닮아 있어 시청자들을 놀라게 했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soun.com
▶사주로 알아보는 내 운명의 상대
▶눈으로 보는 동영상 뉴스 핫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