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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 '미투 운동'의 가해자로 지목됐던 오달수가 1년 반의 칩거 생활을 끝내고 영화 복귀 소식을 알렸다. 성추행 혐의에 대해서는 '혐의없음' 판결을 받았지만, 그의 복귀에 대한 대중의 의견은 엇갈리고 있다.
소속사의 발표 이후 오달수 역시 보도자료릍 통해 조심스럽게 복귀 소감을 전했다. 그는 '요시찰'을 복귀작으로 택한 이유에 대해 " 좋은 작품이고 의미 있는 작업을 할 수 있을 것 같아 결정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난해 초 고향으로 내려가서 살아온 길을 돌아보며 지냈고, 그러는 동안 경찰의 내사는 종료됐다"고 1년 반 동안의 자숙의 시간에 대해 언급했다. 오달수는 "지난 일은 시시비비가 가려지지 않은 채 일방적인 질타를 받았다. 이 모든 것도 제 부덕의 소치에서 비롯된 것이라 생각한다"며 "제가 비록 결점 많고 허술한 인간이긴 하지만 연기를 하고 작품을 만들면서 누군가에게 피해를 입히지 않으려고 노력하며 묵묵히 살아왔다"며 그간의 혐의에 대해 억울한 심정을 내비쳤다. 마지막으로 그는 "많은 분들에게 심려 끼쳐 드린 점 거듭 죄송하다"며 "초심 잃지 않고 열심히 하겠다"는 말을 덧붙였다.
한편, 오달수는 지난 해 2월 미투 운동(성폭력 피해 고발 운동)이 한창이던 때, 과거 연극무대에서 함께 활동했던 여성 배우 두 명으로부터 성추행 및 폭행의 가해자로 지목됐다. 이에 오달수는 당시 출연 예정이었던 tvN 드라마 '나의 아저씨'에서 하차하고 활동을 전면 중단했다. '컨트롤'(한장혁 감독), '니 부모 얼굴이 보고 싶다'(김지훈 감독), '이웃사촌'(이환경 감독) 등 오달수가 촬영을 완료한 영화들은 줄줄이 개봉을 무기한 연기했다.
자숙의 시간을 갖던 오달수는 지난 2월 씨제스엔터테인먼트와 전속계약을 맺고 복귀 준비에 시동을 걸고 마침내 복귀를 결정했다. 그의 복귀에 따라 개봉을 연기했던 작품들도 관객을 만나게 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이승미 기자 smlee0326@sportschosun.com
<오달수 복귀 소감 전문>
안녕하십니까. 배우 오달수입니다.
너무 오랜만에 인사드려 많이 떨립니다. 두려운 마음으로 몇 자 올립니다.
저는 곧 촬영이 진행될 독립영화 '요시찰'에 출연하기로 하였습니다.
좋은 작품이고 의미 있는 작업을 할 수 있을 것 같아 결정하게 되었습니다.
저는 지난해 초 고향으로 내려가서 저의 살아온 길을 돌아보며 지냈고, 그러는 동안 경찰의 내사는 종료되었습니다.
지난 일은 시시비비가 가려지지 않은 채 일방적인 질타를 받았습니다.
이 모든 것도 제 부덕의 소치에서 비롯된 것이라 생각합니다.
제가 비록 결점 많고 허술한 인간이긴 하지만 연기를 하고 작품을 만들면서 누군가에게 피해를 입히지 않으려고 노력하며 묵묵히 살아왔습니다.
많은 분들에게 심려 끼쳐 드린 점 거듭 죄송합니다.
초심 잃지 않고 열심히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소속사 공식입장 전문>
오늘 보도 된 배우 오달수 복귀 관련 입장 드립니다.
배우 오달수는 그간 공인으로서의 책임감을 가지고 긴 자숙의 시간을 보내왔습니다.
저희는 올해 초 경찰청으로부터 내사 종결을 확인 했고 혐의 없음에 대한 판단을 했습니다.
그 후에도 복귀에 대해서는 조심스러웠으나 최근 고심 끝에 독립영화에 출연 하기로 했습니다.
배우가 조심스럽게 본연의 연기 활동을 이어 나가려고 하는 만큼 부디 따뜻한 시선으로 지켜봐주시길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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