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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나혼산' 성훈, '♥양희'와 애틋한 동행→기안84의 불운한 홀리데이

이지현 기자

기사입력 2019-08-17 00:47



[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성훈이 새 가족 '양희' 와의 애틋한 동행을 공개했다.

16일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에서는 기안84와 성훈의 일상이 공개됐다.

이날 기안84는 "여름이 되니 작년에 염색했을 때 생각이 난다"라며 여름 맞이 셀프 탈색에 도전했다. 기안84년 거침 없이 주방 가위로 머리를 정리한 후 '기안하우스'를 꾸밀 당시의 페인트 실력으로 자신의 머리에 염색약을 치덕치덕 발라 보는 이들을 빵 터지게 했다. 머리카락뿐만 아니라 눈썹까지 패기 있게 도전한 깔 맞춤 염색은 파격적인 모습으로 탈바꿈시켜놨다. 한 쪽은 노란색, 한 쪽은 검은색으로 염색됐으며, 머리 역시 얼룩덜룩했다.

"작년에 사무실을 차리고 일주일 내내 출근했다"는 기안84는 오토바이를 타고 낚시터로 떠났다. 8개월 만에 오토바이에 앉은 기안84는 시작부터 난관에 부딪혔다. 강수확률 20% 였지만 비가 내렸고, 바퀴가 퍼져버렸다. 결국 오토바이를 끌고 1km 여를 땀을 쏟으며 달렸다. 하지만 정비소 사장님은 "상태를 보니 폐차를 해야한다"고 말했다. "평생 가지고 있으려고 했다"는 기안84는 13년의 추억을 함께한 오토바이를 쉽게 보내지 못했다. 그는 "아직은 아니다. 환골탈퇴를 해주고 싶다"라며 일단 수리를 맡기고 집으로 다시 돌아왔다.

낚시대를 챙긴 그는 택시를 타고 낚시터로 향했다. 영화 '흐르는 강물처럼'의 배우 브래드 피트가 했던 낚시방법을 선택한 그는 "멋있지 않냐. 버리도 브래드 피트랑 비슷하고"라고 말해 멤버들의 야유를 받았다.

설레는 마음으로 '배스' 낚시를 시작한 기안84는 쉽게 이해할 수 없는 독특한 낚시법으로 관심을 집중시켰다. 평소 낚시 영상을 자주 본다는 그는 어깨너머로 배운 물고기가 잘 잡히는 스팟을 공략했다. 하지만 자리를 잡았다가 입질이 없으면 빛의 속도로 자리를 바꿔 낚시보다 걷기운동을 더 해 폭소를 안겼다.

이어 기안84는 본인 뜻대로 되지 않자 '찌낚시'로 변경, 붕어를 반드시 잡고야 말겠다는 의지를 불태웠다. 하지만 여전히 입질이 없이 묵언수행을 이어갔다. 결국 전문가가 다가와 기안84에게 떡밥의 노하우를 알려줬다. 기안84는 떡밥을 고친 후에도 계속되는 수행에 떡밥을 빌려서도 하고, 지렁이 미끼로 바꾸는 등 갖은 노력을 기울였다. 급기야 첫 입질이 왔지만, 이를 영상을 통해 뒤늦게 확인한 그는 "입질이 왔었냐"고 되물어 멤버들의 분노를 샀다. 박나래는 "물고기 밥주러 온 남자다"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단 한마리도 못 잡은 기안84는 시판용 메운탕을 올려둔 후 특유의 예술 감성을 뽐냈다. 야외에 스케치북을 펼쳐놓고 자신의 로망을 실현시키고자 한 기안84의 작품은 다소 무서운 느낌을 자아냈다. 기안84는 작품의 이름을 '내가 잡기엔 너무 먼 그녀들'이라고 했지만, 이시언은 "붕어의 신이다"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이어 '시인84'로 변신한 기안84는 콧물을 훌쩍이며 '낚시'를 썼다. 그는 "오늘 생각한 대로 된게 아무 것도 없다. 어떤 하루가 걸려나올 지 모르더라. 교훈이 있다"라고 이야기했다.



한편 이날 성훈은 새로 가족으로 맞이한 '양희'를 소개했다. 양희는 지난 한 달 반 동안 그가 임시 보호하며 정성스럽게 돌봤던 강아지다. 양희가 계속 눈에 밟혔던 성훈은 직접 입양을 결심했다고. 그는 "저 날 안락사 당하는 날이었다. 좋은 입양자가 나타나면 보내줘야지 라는 생각으로 임시 보호를 했다. 그런데 헬스장에서 운동을 하고 있는데 입양하고 싶은 사람이 나타났다. 그 소식을 듣고는 아무 것도 못하겠더라. 입양기관에게 장문의 문자를 보냈다. 일주일 후 더 건강한 아이를 원한다고 연락이 왔고 '다행이다' 생각했다. 한 달이 좀 넘어서 입양을 결심했다"라고 이야기했다.

'양희'와 함께 살고 있는 성훈의 일상은 완전히 달라졌다. 어딜가든 항상 양희와 함께 했으며, 일어나자 마자 폐렴, 피부병 등이 심한 양희를 위해 약과 아침을 챙겼다. 또한 성훈은 양희가 편하게 지낼 수 있도록 집안 곳곳을 변화 시켰다. 뿐만 아니라 성훈은 양희의 트라우마를 없애주기 위해 고군분투하며 애틋함을 더했다.

성훈은 양희와 함께 병원을 찾았다. 다행이 상태가 많이 호전 됐다고. 의사는 "처음에 성훈 씨가 임시보호 한다고 해서 걱정했다"라며 "그런데 성훈씨 덕분에 좋아진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기분이 좋아진 성훈은 양희를 위한 특별식으로 한우를 준비했다. 양희가 맛있다 다 먹은 모습을 본 후에야 성훈은 본인의 식사를 했다. 특히 성훈은 식사에 집중을 하지 못하고 눈으로 양희를 계속 쫓았다. 그는 "양희가 오고부터 그랬다. 먹는 양이 줄기도 했다"고 말했다.

이어 성훈은 양희의 사회성을 위해 애견 카페를 찾았다. 처음에는 적응하지 못하고 구석을 찾던 양희는 적극적인 동생 덕분에 잘 어울려 놀았다. "태어나서 한 번도 밟아본 적이 없다"는 양희를 잔디밭으로 이끌었다. 하지만 겁을 먹은 양희는 쉽게 나오지 못했고, 성훈은 끝까지 "혼자 힘으로 이겨냈으면 좋겠다. 불쌍한 마음이다. 양희도 힘들 것이다"라며 양희를 기다렸다. 결국 양희는 스스로의 힘으로 땅을 밟았다.

olzllove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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