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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결이 다른 코믹한 정치 드라마가 왔다. 송승헌 표 코믹이 '위대한 쇼'를 살렸다.
위대한은 낙선 후 여자친구와도 결별하게 됐다. 위대한의 여자친구인 김혜진(박하나)은 "이제 어떻게 할 생각이냐. 방송국에서 써줄 것 같냐. 국민 패륜아를"이라며 "전략적 동반자였잖아"라고 말했고, 결국 두 사람이 결별하며 위대한의 인생에 '짠내'가 한 줄 더 추가됐다.
위대한은 자신의 보좌관이던 고봉주(김동영)를 오랜만에 만나 "다 쇼다. 내쳐졌는데 이렇게라도 해야 사람들에게 안 잊혀질 것 아니냐"고 했지만, 고봉주는 "쓸데없는 소리"라며 "패륜아 이미지가 너무 세서 오히려 어떻게 하면 잊혀질지를 걱정해야 한다"고 받아쳐 웃음을 자아냈다. 그러나 위대한은 여의도 재입성을 위해 힘쓰는 중. 길에서 만난 한다정(노정의)의 "동생을 찾아달라"는 부탁에 두 팔을 걷어붙이며 나섰다. 패륜아 이미지를 지우기 위한 고군분투가 시작됐다.
'위대한 쇼'는 첫 방송부터 송승헌의 다사다난한 인생을 그려내며 웃음을 자아냈다. 사남매와의 첫 만남은 물론, 여의도에서 길바닥으로 추락한 위대한의 삶을 그려내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특히 진중함과 무게감을 확실하게 내려놓은 송승헌의 연기가 진가를 발휘했다. 그동안 OCN '블랙'과 '플레이어' 등으로 쌓아왔던 그의 코믹 내공이 빛을 발하는 순간이었다.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위대한 쇼' 첫 화 시청률은 케이블, 위성, IPTV 통합 유료플랫폼 전국 가구 기준 평균 3.1%, 최고 4.0%를 기록했고, 2049 타깃 시청률은 평균 1.7%, 최고 2.5%를 기록했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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