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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현장] "기존 쿡방·먹방과 달라"..송은이→광희 '극한식탁' 사연에 요리 더한 부부예능(종합)

문지연 기자

기사입력 2019-08-27 11:51


올리브 새 예능 프로그램 '극한식탁'의 제작발표회가 27일 서울 상암동 스탠포드호텔에서 열렸다. '극한식탁'은 제한시간 안에 아내 취향 저격 요리를 완성 해야 하는 남편들의 예측불가 요리쇼. 29일 목요일 저녁 8시 50분 첫 방송된다. 포토타임을 갖는 문세윤, 송은이, 최현석, 광희의 모습. 상암동=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19.08.27/

[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따뜻하고 착한 예능"이라는 송은이의 약속은 통할까. 요리와 먹방이 합쳐진 '부부예능'인 '극한식탁'이 온다.

27일 오전 서울 마포구 상암동 스탠포드호텔에서 올리브 '극한 식탁'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행사에는 송은이, 문세윤, 최현석, 광희, 정종선 PD가 참석했다. 참석이 예정됐던 김신영은 컨디션 난조로 불참했다.

'극한 식탁'은 아내의 취향저격을 위해 펼쳐지는 남편들의 예측불가 요리쇼 프로그램으로, 매회 두 쌍의 부부가 출연하며 두 명의 남편이 제한시간 내 아내를 위해 주어진 미션 푸드를 완성하는 일대일 대결을 펼치게 된다.

정종선 PD는 "재미있는 요리 프로그램을 만들려고 시작했다. 요리와 음식 안에는 항상 이야기가 있다고 생각한다. 요리 프로그램을 즐겁게 할 수 있는 방법이 뭘지 고민했고, 어떤 사람이 먹느냐에 따라 만드는 사람이 즐거움과 행복을 느낄 수 있다. 어떤 사람이 요리하고 어떤 사람이 음식을 먹을 때 행복이 배가 될 수 있을지를 고민하다가, 그게 부부인 것 같아서 남편이 아내에게 요리해주는 프로그램을 기획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출연자들은 출연 계기에 대해 다른 쿡방들과의 차별화를 꼽았다. 최현석 셰프는 "아무 프로그램이나 출연 섭외라고 하지는 않는데 PD님의 좋은 기획의도를 듣고 출연을 결심하게 됐다. 촬영을 하면서 남편들이 조금 더 앞치마를 매는 경우가 많아져야겠다고 생각을 하게 됐고, 정말 출연하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송은이는 "한 끼를 잘 먹는 것이 여러 의미가 있다. 이 안의 스토리가 좋았고, 연예인은 화려한 면을 볼 수 있지만 안으로 들어가면 잘하는 부분도 못하는 부분도 있는데 '극한식탁'을 통해 속으로 들어갈 수 있는 계기가 될 거라고 생각했다. 한 끼의 짤 차려진 식사가 주는 스토리를 듣고 싶었고, '밥블레스유'와는 차별화된 프로그램이라고 생각해서 출연했다"고 말했다.

이어 문세윤은 "같은 쿡방, 먹방이라도 감동이 다르다. 직접 녹화를 해보니 감동을 받은 부분이 있다. 단순히 먹는 게 아니라 뭉클한 스토리가 숨어져 있어서 매력적으로 끌렸다"고 밝혔다. 광희는 "첫 녹화를 했을 때 요리프로그램과는 차별화가 됐다. 무엇보다도 사랑이 느껴지고 감동이 느껴져서 즐거운 시간이 됐다"고 밝혔다. 또 송은이는 "요리를 잘하는 사람들의 쿡방은 봤지만, 요리를 하나도 모르는 사람들의 쿡방은 처음이다. 그게 재미있는 포인트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출연자들의 합도 남다르다. 중심을 잡는 MC들부터 전문 셰프, 먹방에 일가견이 있는 문세윤과 예능적 요소를 담당해줄 광희가 존재했다. 정종선 PD는 "이미지가 잘 잡혔다고 생각해서 다섯 분을 섭외하게 됐다. MC가 필요하다는 생각에 송은이 씨와 김신영 씨를 섭외했다. 결혼하지 않은 입장으로 남편과 아내의 중심을 잡아줄 거라고 생각했고, 케미적인 부분들 때문에 섭외하게 됐다. 문세윤 씨는 '한입만'도 있고 먹방을 좋아하고, 음식에 일가견이 있어서 남편의 요리를 심사하는 부분이 있어서 적합하다고 생각했다. 광희 씨는 '올리브의 아들'이라고 할 정도로 음식에 대한 애착이 많고 하고자하는 욕심도 있어서 '어떤 프로그램을 하면 광희 씨와 해보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최현석 셰프님은 '올리브쇼'부터 만났는데, '극한식탁'이라는 프로그램이 요리를 하면서 즐거움을 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셰프님들 중에 결혼도 하고 요리에 퍼포먼스가 있고 즐거움이 큰 분이라 적합하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올리브 새 예능 프로그램 '극한식탁'의 제작발표회가 27일 서울 상암동 스탠포드호텔에서 열렸다. '극한식탁'은 제한시간 안에 아내 취향 저격 요리를 완성 해야 하는 남편들의 예측불가 요리쇼. 29일 목요일 저녁 8시 50분 첫 방송된다. 포토타임을 갖는 송은이의 모습. 상암동=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19.08.27/

올리브 새 예능 프로그램 '극한식탁'의 제작발표회가 27일 서울 상암동 스탠포드호텔에서 열렸다. '극한식탁'은 제한시간 안에 아내 취향 저격 요리를 완성 해야 하는 남편들의 예측불가 요리쇼. 29일 목요일 저녁 8시 50분 첫 방송된다. 포토타임을 갖는 문세윤의 모습. 상암동=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19.08.27/

올리브 새 예능 프로그램 '극한식탁'의 제작발표회가 27일 서울 상암동 스탠포드호텔에서 열렸다. '극한식탁'은 제한시간 안에 아내 취향 저격 요리를 완성 해야 하는 남편들의 예측불가 요리쇼. 29일 목요일 저녁 8시 50분 첫 방송된다. 포토타임을 갖는 최현석의 모습. 상암동=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19.08.27/

올리브 새 예능 프로그램 '극한식탁'의 제작발표회가 27일 서울 상암동 스탠포드호텔에서 열렸다. '극한식탁'은 제한시간 안에 아내 취향 저격 요리를 완성 해야 하는 남편들의 예측불가 요리쇼. 29일 목요일 저녁 8시 50분 첫 방송된다. 포토타임을 갖는 광희의 모습. 상암동=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19.08.27/
첫회에는 조태관과 고지용이 출연해 대결을 펼치고 2회에는 배우 김정화와 모델 이현이의 남편들이 요리 대결을 한다. 이에 따라 출연을 제안하고 싶은 게스트들도 다양했다. 송은이는 "김용만 선배님이 한식요리사 자격증을 갖고 있는데, 말로는 들어봤는데 오래 봤지만 본적이 없다. 그리고 결혼한지 20년이 넘으셨다. 이 타이밍에 '극한식탁'에 나오셔서 100세 인생을 준비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걷어낼 과거는 걷어내고 눈물의 파티를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두 분이 친구처럼 잘 지내시는데 초대하고 싶은 분은 김용만 씨다"고 말했다.


정종선 PD는 "방송이 나가고 프로그램에 나오고 싶다고 해주시면 좋을 거 같고, 개인적 목표가 있다. 사실은 문세윤 씨를 MC 섭외 전부터 출연을 섭외하고 싶었다. 문세윤 씨와 최현석 셰프님이 계시는데 셰프님들이 레스토랑에서는 많이 하는데 아내를 위한 요리는 어떤 것을 하는지 궁금해서 최현석 셰프님과 문세윤 씨를 아일랜드에 세우고 싶다"고 말했다.

최현석은 "샘킴 너 나와"라며 "평소에 세상에 두 종류의 요리사가 있다. 요리를 가족들에게 해주면서 사랑스러운 생활의 모습을 SNS에 올려서 그러지 못하는 유부남 셰프의 목줄을 옥죄는 분들이 있는데 샘킴이다. 판이 깔아진다면 누가 더 아내에게 사랑스러운 요리를 해주는지, 샘킴과 붙고 싶다"고 말했다.

문세윤은 "'동상이몽'에 출연 중인 분들을 다 출연시키고 싶다. 우효광 씨도 그렇다. 최민수 선배님도 가능하면 오토바이를 타고 와서 요리하고 가시는 모습도 보고 싶고 최수종 선배도 보고 싶다. 황제성 씨가 아내 자랑을 하고 말로만 잘한다고 하는데 본적이 없어서 눈으로 확인을 하고 싶다"고 말했고, 광희는 "별 누나와 하하 형을 모시고 싶다. 평소에 하하 형이 맛있는 음식을 좋아했다. 평소에 음식을 잘 하는지 보고 싶다"고 밝혔다.

'극한식탁'의 기본은 쿡방과 먹방, 그리고 대화다. 이 때문에 앞서 송은이가 출연했던 '밥블레스유'와 SBS의 대표 부부예능 프로그램인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이 떠오르는 바. 송은이는 "'밥블레스유'는 기존의 사연으로 밥으로 해결하는 전개를 하면서 고민을 들어주는 차원이었다면 실제로 고민자들이 나와서 사연의 사람들이 나와서 본인들의 이야기를 들려주게 된다. 이 프로그램은 나오는 출연자들의 이야기를 잘 듣고 그분들이 요리를 잘 할 수 있게, 이야기를 잘 풀 수 있게 하는 역할이라고 생각해서 두 프로그램은 요리가 주된 테마지만 완전히 다른 형식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하며 차이점을 짚었다.

이어 최현석 셰프는 "다른 요리 프로그램들과 다른 것은 아내분의 행복감이 평가의 기준이 된다는 것이다"라며 "촬영을 하면서 웃긴 것이 남편이 아내를 위해 앞치마를 매는 순간 아내의 마음이 열릴 것 같다. 생각보다 아내를 위해 아내 한 사람을 위해 앞치마를 매는 순간 마음이 열리지않을까 생각해봤다"고 말했다.

또 정종선 PD는 "요리 프로그램과 부부의 이야기가 반반 섞였다. 기존의 부부예능, 관찰예능과는 다르다. 부부의 관찰 예능이지 않을까 하는 것을 느낄 수도 있는데, 남편이 아내를 위해서 어떤 요리를 할지 고민하는 부분들이 관찰예능과는 다르다고 생각하는 부분들이 있다. 요리가 베이스가 되는 부분에서 요리를 준비하는 남편과 아내의 이야기, 그런 것들이 있다 보니 이 프로그램을 요리 토크쇼라고 정하고 싶다"고 정의했다.

마지막으로 정종선 PD는 "요리하는 것이 즐거워 보여서 요리를 많이 할 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 프로그램을 보고 집에서 요리를 더 하는 계기가 되면 좋겠다"고 말했다. 최현석은 "스포츠 경기처럼 점수가 나는 것은 아니지만, 퀄리티가 중요하기는 하다. 그렇지만 요리가 얼마나 사람의 마음을 따뜻하게 하는지를 포인트로 봐주시면 좋겠다"고 밝혔다. 송은이는 "익숙한 듯 새롭다, 본 듯하지만 새롭다는 느낌을 받을 거다. 본방은 부부가 따로 보는게 낫지 않을까 싶다. 보고 나서 마음으로 방송을 받아들이고 실천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고 밝혔다. 문세윤은 "음식에 대한 공감대가 생길 것 같다. 항상 많이 접하던 음식들이 나와서 '저때 저랬지'라는 생각을 공감했다. 음식에 대한 추억을 공감하면 색다른 재미가 있지 않을까 싶다"고 밝혔다. 광희는 "저는 아직 결혼을 안했지 않나. 어떻게 하면 결혼하고 아내를 섭섭하지 않게 할 수 있을지를 눈여겨 보게 되더라. 결혼 안한 분들도 눈여겨 보실 수 있을 것"이라고 당부했다.

29일 오후 8시 50분 첫 방송된 후 매주 목요일 방송된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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