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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멜로가 체질' 이병헌 감독→천우희 "촬영 종료..행복했다"

문지연 기자

기사입력 2019-09-06 14:25


사진=JTBC 제공

[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이병헌 감독과 배우들이 촬영 종료 소감을 밝혔다.

6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스탠포드호텔에서 JTBC 금토드라마 '멜로가 체질'(이병헌 김영영 극본, 이병헌 김혜영 연출) 기자간담회가 진행됐다. 행사에는 이병헌 감독, 천우희, 전여빈, 한지은, 안재홍, 공명이 참석했다.

공명은 "촬영을 다 마친 상태라 홀가분하게 기자분들 만날 수 있는 것 같다. 행복하고 즐겁게 촬영을 마친 것 같다. 이번 작품에서 '꿀빨았다'고 생각한다. 즐겁게 촬영 현장에 가면서 재미있게 적은 시간으로 재미있는 촬영 할 수 있어서 제 나름대로 그런 생각을 했는데, 끝나니 아쉽고 이병헌 감독님과 두 번째 작품을 하면서, 너무 영광스러운 작품을 더 번 할 수 있어서 좋았다"고 말했다.

안재홍은 "저는 "꿀'빨지는 않았다. 대사가 많아서 열심히 했다. 물론, 공명 씨가 열심히 안 했다는 얘긴 아니다. 얼마 전 촬영이 종료됐는데 시원 섭섭하다는 느낌도 들었고, 이렇게 의미있는 작품에 함께할 수 있어서 기쁘고 감사하게 생각한다. 너무 좋은 대본 속에서 최고의 배우분들과 최고의 감독님과 작품할 수 있어서 5개월 넘었던 시간이 뜨거웠고, 즐거웠던 시간이라고 기억될 것 같다. 저희가 꿀처럼 진하고 행복한 시간들이 참 작품 속에 담겨서 많은 분들이 좋아해주신 것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든다.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지은은 "3월 말부터 9월 초까지 촬영 기간을 가졌는데 정이 정말 많이 들었다. 단순히 촬영이라는 생각도 들면서도, 또래 배우 분들이랑 너무 잘 지내고 현장에서 감독님과 스태프들과도 너무나도 즐거운 일들이 맣으면서 촬영했다. 그러다 보니까 마음을 떠나보내야 하는 심정이다. 누군가를 떠나보내야 하는 심정이 아직도 남아 있는데, 아직은 실감이 났다 안 났다 한다. 마음은 떠나보내려 하는데 그러려고 하니 기자간담회라는 자리를 마련해주셔서 만날 수 있는 시간이 돼서 감사하다. 그만큼 너무나도 행복하고 작품을 봐주시는 많은 분들이 댓글에 '인생작' '띵작'이라는 말을 해주시는데, 참여한 저에게도 우리 '멜로가 체질'이 '띵작'이지 않을까 생각이 든다"고 밝혔다.

전여빈은 "'멜로가 체질'은 저에게 있어서 많은 애정을 준 작품이고 사랑을 준 작품이다. 너무 많은 애정을 가지고 작품에 함께했다. 그럴 수 있던 것은 함께하는 모두가 그런 마음을 주고받은 것 같다. 어떤 순간은 서로를 다독여주고, 기다려주고, 바라봐주고, 그랬던 현장이다. 이미 촬영이 다 끝났는데도 불구하고, '멜로가 체질'을 보내는 것이 아쉽고 그립고 그렇다. 이 현장을 만나서 저는 너무나 큰 행운아였다고 생각하고, 너무 많은 감정을 배웠다. 그래서 마음에 새겨진 기억들을 아주 잘 간직해서 또 다른 누군가를 만났을 때 또 다른 현장을 만났을 때 좋은 것을 또 내어주고 싶다"고 했다.

천우희는 "5개월이라는 짧지 않은 촬영 기간이었는데, 그렇게 길다고 느껴지지 않은 만큼 너무나 즐겁고 편하게 촬영에 임했던 것 같다. 친구들 중에 중심을 잘 잡아야겠다는 부담감이 없지 않아 있었고, 처음 해보는 캐릭터라 떨리기도 했고 설레기도 했고 긴장이 됐다. '잘 이끌어야지' 했던 마음보다는 도움을 받았다. 좋은 대본과 좋은 사람들, 감독님과 스태프들, 배우들에게 도움을 받으면서 행복하게 촬영했다. 이번 작품을 통해서 저도 조금 더 배우로서 한 계단 성장했다는 생각이 든다. 연기력이 늘었다는 것이 아니라, 진주라는 캐릭터를 만나서 제가 지금까지 연기했던 것 중에서 가장 자유로웠고, 즐겁게 고민이 없이 이야기해왔다. 제 자신을 조금이라도 깬 것 같아서, 갇히지 않았다는 것만으로도 감사하고 뜻깊게 생각한다. 촬영은 방영 중 끝나서 홀가분한 마음도 있으면서, 집에서 편하게 시청할 수 있을 것 같다. 촬영일정이 빡빡하진 않아서 어느정도는 다 본방사수를 했다. 이제는 정말 마음 편하게 다같이 모여서 방송을 본방사수 하고 싶다. 이 작품을 만나게 해주셔서 감사했고 행복했다"고 말했다.

이병헌 감독은 "며칠 전 촬영이 끝났는데 개인적으로도 신선하고 재미있는 엔딩이었다. 공정이 끝나기 전에 공개가 되는 경험 자체가 처음이라 신선하고 재미있었다. 친구들, 스태프들과도 분위기가 좋고 즐거웠기 때문에 그 엔딩 자체가 신선하고도 행복했고, 시청률 이렇게 하고 좋아도 되나 싶을 정도로 너무 신선했다. 제가 써놓고도 대사량이 어마어마했다. 내가 쓰고도 '배우가 이걸 어떻게 하라고 이걸 써놨을까' 하는 대사들이 많았는데, 안되면 끊어 가야겠다는 생각으로 욕심을 냈는데, 배우들이 끊지 않고 해주셨다. 경이로운 경험을 했던 무시무시하게 행복한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멜로가 체질'은 영화 '극한직업'으로 1600만 명의 관객을 동원, 코미디 영화의 새 역사를 쓴 이병헌 감독의 방송 드라마 첫 도전작으로 서른 살 여자 친구들의 고민, 연애, 일상을 코믹하게 담아내는 드라마다. 드라마 작가 진주(천우희), 다큐멘터리 감독 은정(전여빈), 드라마 마케팅팀장 한주(한지은) 세 여자의 이야기가 현실감 있게 펼쳐지고 있다. 시청률 면에서는 아쉽다. 1%대로 시작한 방송이 지난 방송분까지도 1.2%(8월 31일 방송분, 닐슨코리아, 유료가구 전국기준)를 기록하며 저조한 기록을 내고 있다.

매주 금, 토 오후 10시 50분 방송된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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