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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배우 박해수가 첫 스크린 주연을 맡은 소감을 전했다.
극중 그가 연기하는 이찬우는 "생각이 현실을 만든다"는 양자물리학적 신념으로 죽어가는 업소도 살린다는 유흥계의 화타. 자신의 클럽에서 유명 래퍼의 마약 파티 사건을 눈치재고 오랫 동안 알고지낸 형사 박기헌(김상호)에게 이 사실을 알렸지만, 이 마약 사건에 정·재계가 연루돼 권력의 희생양으로 지목된다. 이에 업계 최고의 매니저 성은영(서예지)와 함께 썩어빠진 권력에 반격을 가하기 위해 나선다.
이날 생애 첫 스크린 주연작을 선보이게 된 박해수는 "정말 많이 떨린다. 처음 하는 것들이 많아서 떨린다. 하지만 기대되고 자신감도 있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그는 "준비도 철저하게 했고 시나리오에 대한 힘도 믿는다. 그리고 신선한 배우들의 조합에 대한 기대도 있고 그 기대가 전해질 거라고 생각한다. 진정성 있게 작품을 만들었다는 자신감이 있다"며 "영화가 잘 안되면 좀 슬플 것 같다"고 덧붙였다.
영화의 진정성을 강조한 박해수. 그는 '양자물리학'의 진정성은 어디서 나오냐는 질문에 "감독님이 시나리오를 주실 때부터 어떤 한 인간의 밑바닥 인생에서 건강하고 진정성 있게 사람을 대하는 태도가 보여 졌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그게 관객들에게 전달될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그런 관계성을 찾기 위해 노력했다. 그리고 현장에서 모든 배우들과 스태프들이 정말 하나의 팀이었다. 감독님께서 하신 말씀이 카메라로 찍는 장면보다 카메라 밖에서 배우들과 스태프들과의 관계도 영화로 보여질거라고 하셨다"고 덧붙였다.
"상상하는 건 현실이 된다"는 양자물리학의 이론. 박해수는 스크린 주연을 맡은 자신의 상황이 곧 양자물리학적 상황이라라며 "제가 무대인사를 한다는 건 상상도 못했다. 저는 연극배우인줄만 알았다. 어느 날 제가 생각을 했던 것들이 현실이 되었고 주연배우로서 기회가 주어진 것도 비슷한 것이라 생각한다"고 전했다.
한편, '두 남자'(2016)를 연출한 이성태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박해수, 서예지, 김상호, 김응수, 변희봉 등이 출연한다. 9월 19일 개봉.
이승미 기자 smlee0326@sportschosun.com 사진 제공=㈜메리크리스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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