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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미우새' 이승철이 성대 수술로 인한 은퇴 위기에 느낀 불안감을 고백했다.
이승철은 결혼 전의 자신을 돌아보며 원조 '미우새'였다고 말했다. 이승철은 "김건모의 '미우새'를 보며 많이 느꼈다. 저도 결혼 전까지는 김건모와 비슷했다"면서 "음악한게 가장 큰 불효였다. 친형님은 내가 결혼하기 전까지 인정해주지 않았다"고 고백했다.
아내에겐 교제 3개월만에 프러포즈를 했다. 이승철은 "두세달 사귀다 헤어졌다가 두달만에 다시 만났다. 원래 독신주의자인데, '결혼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어 '우리 결혼이나 하자'고 했다. 다음달에 아내가 예식장을 잡아놨더라. 일사천리였다"며 너털웃음을 지었다.
이승철은 성대 수술 후 재활 치료를 받는 1년여 동안의 마음 고생도 드러냈다. 가수 34년 평생에 목소리가 제대로 나오지 않아 좌절감을 느꼈다는 것. 이승철은 "목에 물혹에 생겨 수술을 하고, 한달 반 동안 한 마디도 안하고 묵언 수행했다. 가족들과 대화는 어플로 했다"면서 "다행히 1년 넘게 재활을 하니까 옛날 감각이 돌아왔다"고 안도감을 토로했다. 성대의 노화로 인해 경력과 분위기로 바꾼다는 고백도 덧붙였다.
하지만 재활 기간은 이승철이 '아빠 노릇'을 하는 시기이기도 했다. 그는 "딸이 홍콩에 진학했다. 수술받고 1년간 함께 하면서 아이와 함께 하는 시간의 소중함을 느꼈다. 말할 수 없는 행복"이라며 "딸이 '아빠 껌딱지'일 때 제일 감동받는다. 뛰어서 안길 때 행복하다. 매년 그때그때마다 예쁘다"며 딸바보의 면모를 드러냈다.
이날 박수홍은 이동우 가족과의 피지 여행에서 외할아버지의 시력 장애를 고백했다. 박수홍의 어머니는 "지우를 보면서 마음이 아프다"며 눈물을 훔쳤다. 이동우는 딸 지우의 미래 결혼식을 상상하면서 "몇 발자국 안 되는 그 순간만큼은 '보게 해주시면 안 될까' 이런 상상을 한다"고 토로했다.
김희철은 딘딘의 집에 초대됐다. 가구부터 냉장고까지 엉망인 딘딘의 집 상태에 기겁한 김희철은 '청소 요정'으로 변신했다. 딘딘의 냉장고 속 썩은 음식을 발견한 김희철은 분노를 터뜨리기도 했다.
홍진영은 허경환, 박성광, 김원효, 박영진, 김지호로 구성된 '마흔 파이브'에게 곡을 선물하고 프로듀서로 나섰다. 홍진영의 언니 홍선영이 피처링으로 나섰다. 이승철은 "홍진영 씨가 히트곡이 많아 포인트를 잘 안다. 파트 분배를 하고 포인트를 살리는 게 중요한데, 감각이 있다. 발라드곡 하나 써보라"고 말해 어머니를 기쁘게 했다. 홍진영은 "차트 톱5에 들면 평생 회식을 책임지겠다"고 선언했다.
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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