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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평소 극심한 우울증" 설리, 오늘(14일) 숨진 채 발견…경찰 "극단적 선택 추정"

정안지 기자

기사입력 2019-10-14 18:54



[스포츠조선닷컴 정안지 기자]가수 겸 배우 설리(본명 최진리·25)가 사망했다.

14일 경기 성남수정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21분께 설리가 자택에서 숨져 있는 것을 매니저가 발견해 신고했다.

경찰에 따르면 우울증이 심한 여동생이 집에서 숨졌다는 신고를 접수 받고 현장에 출동했다.

최초 신고자는 설리의 매니저로, 전날 오후 6시 30분경 마지막 통화 이후로 연락이 되지 않아 자택을 방문해 확인한 결과 2층에서 숨진 걸 확인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현재까지 다른 범죄 혐의점이 발견되지 않아 최 씨가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으로 보고 수사 중이다. 유서는 아직 발견되지 않았다.

이와 관련해 성남수정경찰서 김성태 형사과장은 설리의 자택 앞에서 "아직 외부 침입 흔적을 발견하진 못했다"면서 "현재 주변 수사를 계속 이어가고 있다"며 현재 수사 진행 상황에 대해 전했다.

이어 "현재 외부 CCTV 등을 확인 중에 있다. 현재까진 타살 혐의점 등을 찾진 못했다. 유서로 추정될 것 들도 나오진 않았다"고 설명했다.


가수 겸 배우인 설리(본명 최진리·25)가 숨진 채 발견된 경기도 성남시 자택에서 14일 오후 경찰이 현장을 통제하고 있다.
사진=연합 제공

'연예계 이슈메이커'로 불렸던 설리는 평소 논란이 불거질 때마다 솔직하고 당당하게 자신의 생각을 밝혀왔다. 최근에는 JTBC2 '악플의 밤'에도 출연해 자신을 향한 루머, 악플과 관련해 "인간 최진리의 속은 어두운데 연예인 설리로서 밖에서는 밝은 척 해야 할 때가 많다"면서 "내가 사람들에게 거짓말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 조언을 구했다. 사람이라면 누구나 어두운 부분이 있는데 겉으로는 아닌 척 할 뿐"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불과 하루 전인 13일에도 인스타그램을 통해 팬들과 소통했던 설리의 이 같은 소식은 더욱 큰 충격을 안기고 있다.


한편 설리는 지난 2005년 SBS 드라마 '서동요'를 통해 아역 배우로 데뷔, 이후 2009년 걸그룹 에프엑스의 멤버로 데뷔했다. 설리는 2014년 악성 댓글과 루머로 고통을 호소하며 연예 활동을 잠정 중단했다가 2015년 8월 연기 활동에 집중하겠다고 팀에서 탈퇴했다. 이후 본격적인 홀로서기를 시작했다. 현재 JTBC2 예능 프로그램 '악플의 밤' MC로 출연 중이었다.

anjee85@sportschosun.com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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