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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정안지 기자] 가수 김건모의 성폭행 의혹을 제기한 강용석 변호사가 10일 김건모에 대한 추가 피해 여성의 내용을 밝히겠다고 예고했다.
강용석은 "처음에 김용호 부장도 걱정을 했던 게 이번 일을 제보 받고 나서 '한 번 이런 일이 터지고 나면 연쇄적으로 나올 가능성이 높다'면서 김건모에게 큰 타격이 될 수도 있다고 이야기를 했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는 "정말로 그런 일이 벌어졌다. 고소한 이 사건 말고 훨씬 더 충격적인 내용을 가진 피해자가 있다. 내일(10일) 방송을 해드리겠다"고 예고했다. 김세의는 "김건모 씨가 정말 무서운 사람이더라. 너무 놀라웠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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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김건모 측은 "절대 사실이 아니다. 허위사실 유포 및 명예훼손으로 법적 대응을 할 것"이라며 반박했다. 그러면서 미리 예정된 콘서트 무대에 오르는 등 정면 돌파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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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저녁, A씨의 심경이 담긴 인터뷰가 공개됐다.
김세의는 "유흥주점에서 일하는 분이라고 해서 성매매를 하는 분이라고 이야기를 하는데, 이 분은 성매매를 하는 곳에서 일하시는 분이 아니다"면서 "텐프로는 성매매, 2차를 나가지 않는다. 15분 정도 단위로 잠깐 앉았다가 일어나는 개념이다"고 했다. 이어 "성매매를 한다고 매도하는 건 바람직하지 않다"면서 "왜 그동안 3년간 아무 말 없었냐고? 성폭력을 당한 분은 여성이다. '나 성폭행 당했다'고 광고하고 다니겠냐"라고 발끈했다.
강용석은 "성폭력을 연구하는 연구소에서 나오는 통계를 보면 성폭력 피해자의 20%가 채 안 되는 사람들이 형사 고소를 한다. 5명 중에 4명의 피해자는 피해를 입어도 형사적으로 고소하거나 신고하지 않고 참고 넘어간다"고 했다. 그는 "형사 고소를 하면 그 뒤로 2차 피해가 너무 크다고 알려져 있기 때문에 신고를 할 엄두를 못 낸다"면서 "이분은 업소에 다니는 여성이었기 때문에 색안경을 끼고 볼 가능성이 있어서 오히려 그 당시에 어떻게 하지 못했던 여러 가지 상황이 있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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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3년이 지난 지금 고소를 결심하게 된 이유에 대해서는 "가족은 내 속도 모르고, '미우새'(미운우리새끼) 보면서 즐거워하더라. 강간할 때 입었던 배트맨 티셔츠를 입고 TV에 나오니까 자꾸 보게 되서 괴롭고 그 시간이 너무나 큰 정신적인 고통이었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A씨는 "돈을 바란 적은 단 한 번도 없다. 진정성 있는 공개 사과와 앞으로 방송에서 두 번 다시 안 봤으면 좋겠다. 두 번 다시"라며 김건모에게 진정성 있는 사과를 요구했다.
anjee8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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