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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를 홀린 유령이 드디어 부산에 상륙했다.
명불허전(名不虛傳)의 무대. 1986년 런던 허머제스티극장에서 초연된 '오페라의 유령'은 30년이 훌쩍 넘은 뮤지컬의 고전이다. 하지만 로이드 웨버가 자신의 최전성기에 만든 클래시컬하고 아름다운 넘버들과 지난 7월 타계한 '브로드웨이의 전설' 해롤드 프린스의 완벽에 가까운 연출, '캣츠'로 유명한 질리안 린의 환상적인 안무 등 뮤지컬의 모든 요소들이 촘촘하게 어우러져 유령과 크리스틴, 라울의 그로테스크하면서도 아름다운 러브판타지를 시간을 초월해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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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페라의 유령' 부산 초연과 함께 지난 4월 개관한 뮤지컬 전용극장 드림씨어터의 잠재력과 파급력이 공연계의 큰 관심을 끌고 있다. 개관작 '라이온킹'으로 연착륙에 성공한 드림씨어터는 '오페라의 유령'으로 부산발(發) 문화 빅뱅을 가속화하고 있다. 현재 1월 19일 공연까지 티켓이 오픈되었는데 1, 2층 주요 좌석이 대부분 매진됐다. 특히 판매된 티켓의 약 40%가 울산, 창원 등 인접지역과 서울 등에서 팔려 드림씨어터를 중심으로 한 뮤지컬 시장의 형성을 입증하고 있다. '오페라의 유령'은 오는 20일 마지막 티켓을 오픈한다.
김형중 기자 telos21@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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