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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리뷰]'빙구미' 연정훈의 '하드케리'…'1박2일' 혹한기, 예전 향수→풋풋 '케미' 굿

기사입력 2019-12-23 08:29



[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KBS2 '1박 2일 시즌4'(이하 1박2일4)가 화끈한 혹한기 훈련으로 예전 기억을 떠올리게 했다.

22일 방송한 '1박2일4'는 '혹한기 아카데미'에 입소한 멤버들의 고군분투 여행기를 그렸다.

제작진의 요청에 따라 한껏 차려입고 모인 멤버들은 여행 콘셉트인 '혹한기 아카데미'의 정체가 공개되자 급격히 어두워지는 모습을 보였다.

방한점퍼를 지급받은 멤버들은 1등 패딩바지, 꼴찌 멜빵 반바지를 건 제기차기 개인전을 시작했다. 이 과정에서 연정훈은 마치 깡통 로봇을 연상케 하는 뻣뻣한 몸짓과 함께 헛발질을 하는 몸개그로 '빙구미'를 선보여 다른 멤버들을 모두 주저앉게 했다. 멜빵 반바지는 당연히 연정훈의 차지.

또 한겨울 오픈카 드라이빙의 주인공을 가리기 위한 OB 대 YB의 제기차기 팀전도 진행돼 흥미진진함을 더했다. '제기 허당' 연정훈의 존재로 인해 의기소침하던 OB들은 혼자서 21개를 기록한 김종민의 극적인 활약과 함께 동생들을 오픈카에 탑승시키며 반전 웃음을 유발했다.

쾌적하고 따뜻한 이동 시간을 보낸 OB와 추위와 민망함이 가득한 오픈카 드라이빙을 마친 YB는 점심을 놓고 또다시 치열한 '팔짱을 꼭끼오' 대결을 펼쳤다. 팀 이름이 호명되면 팀원들끼리 팔짱을 끼고 5초 이상 버티는 게임. 특히 반칙과 꼼수가 난무하는 상황이 벌어지자 "나 갑자기 UFC였어"라며 당황함을 감추지 못하는 라비와, "포기할 테니까 날개 하나만 주면 안 돼요?"라며 협상을 시도하는 김선호 등 멤버들의 대환장 케미가 폭발했다. 이 과정에서 연정훈은 손가락 부상을 당했지만 결국 승리를 이끌어 내 토종닭백숙을 획득했다.

절경을 자랑하는 강원도 인제의 '오개탕 계곡'에서 진행된 입수 복불복도 빅재미를 선사했다. "냉동 삼겹 가자"라며 문세윤을 도발하는 딘딘을 비롯해 멤버들은 입수라는 운명 앞에서 한껏 예민해진 모습으로 깨알 웃음을 유발했다.


입수 복불복은 제시어를 듣고 똑같은 동작을 취해야 하는 '동작 일치' 게임으로 진행됐다. 연정훈은 OB팀원인 문세윤과 김종민과 다른 동작을 지었다. 특히 '사탄의 인형' 이라는 단어를 듣고 홀로 손가락으로 머리위 뿔을 만들어 원성을 샀고 이에 발끈해 '처키 라고 정확히 말씀하셔야죠' 라며 근엄한 표정을 지어 허당매력을 발산 했다.


이후에도 정훈의 단독 행동으로 YB는 2개의 문제밖에 맞추지 못했고, 결국 입수 벌칙에 걸리고 말았다. 제작진은 팀원 중 1명에게 면제권을 주겠다고 했고, 벌칙을 피할 멤버가 선정될 돌림판이 등장,연정훈이 극적으로 선택되어 벌칙을 피하게 됐다. 이에 연정훈은 말도 안된다는 표정으로 두팔을 위로 뻗어 '이런거 처음 되본다'며 계속해서 감탄사를 내뱉었고, 처음보는 연정훈의 흥분된 표정에 멤버들은 '형 이런 모습 처음본다'며 폭소했다.

최종 입수자로 선정된 김종민과 문세윤은 의연한 모습을 보이다가도 말없이 먼 산만 바라보는 행동으로 웃픈 상황을 연출했다. 또한 김종민은 슬쩍 발을 담가보더니 약간 실성(?)한 듯 헛웃음만 내뱉는 모습으로 폭소를 자아냈다.

한편 방송 말미 멤버들을 기겁하게 만든 '혹한기 아카데미'용 베이스캠프가 공개되면서 더 흥미진진한 여행이 펼쳐질 것이 예고됐다. 이들은 베이스캠프로 이동하는 중간, 버스가 들어갈 수 없는 험한 길이 나타나며 멤버들은 트럭으로 차량을 갈아탔다. 한치 앞도 보이지 않는 어두움과 점점 좁아지고 거칠어 지는 길에 멤버들은 무서워 했다. 그러던 와중 멤버들은 연정훈의 폭풍 운전 실력에감탄, 라비는 '형 섹시해요' 라며 고백까지 건냈다.

실제 연정훈은 카레이싱 자격증을 보유하여 수준급의 운전실력을 자랑한다. 거친 산길 임에도 신들린 기어 변경과 핸들 조작으로 폭풍 운전을 선보이기도 했다.

한편 이날 방송은 1부 10.6%(이하 닐슨코리아 집계·전국 기준), 2부 13.1%을 기록했다. 베이스 캠프에 도착하는 순간 15.8%의 분당 최고 시청률을 기록하기도 했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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