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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정유나 기자] '선을 넘는 녀석들' 퇴계 이황의 반전 매력에 모두가 빠져들었다.
먼저 설민석이 롤모델로 삼은 퇴계 이황의 겸손한 성품은 '선녀들'의 감탄을 이끌어냈다. 나이 어린 후배 율곡 이이에게도 예의를 갖춘 퇴계 이황의 성품은 그들이 주고 받은 시 속에 고스란히 담겨 있었다. 설민석은 "(퇴계 이황 선생은) 자신을 낮추시고 후배를 높이셨다"며, 그의 겸손함을 따르고자 전현무, 김종민, 유병재 등 동생들에게 존칭을 써온 자신만의 이유를 밝히기도 했다.
또한 배움에 귀천을 따지지 않는 퇴계 이황의 이야기는 '진정한 스승'이라는 수식어가 아깝지 않았다. 대장장이 배순에게도 수업을 받을 수 있는 기회를 주고, 그러한 스승 퇴계 이황에게 고마움을 표현했던 배순의 일화는 퇴계 이황의 참스승 면모를 보여줬다. 이는 직업과 신분을 차별하지 않았던 퇴계 이황의 열린 마인드를 엿볼 수 있는 일화이기에 더욱 놀라움을 자아냈다.
이밖에도 천 원권 지폐 속에 숨어 있는 퇴계 이황의 비밀은 깨알 같은 재미를 높였다. 천 원권 지폐 뒷면 '계상정거도' 속 작게 그려져 있는 퇴계 이황의 모습은 눈을 크게 뜨고 보면 찾을 수 있는 숨을 디테일이었다. 또 조선의 정치 라이벌 훈구파와 사림파, 그로 인해 생기게 된 '도산서원'의 역사적 배경을 귀에 쏙쏙 박히게 알려주는 설민석의 불꽃 강의는 그 어떤 예능에서도 배울 수 없는 유익함을 선사했다.
고리타분할 것 같다는 편견을 뒤엎은 퇴계 이황의 반전 매력은 '선녀들' 모두를 열혈제자들로 만들었다. 지금의 우리보다 더 열린 생각을 펼쳤던 그의 일화, 존경받기 충분한 겸손한 성품, 사회 통념을 뛰어넘는 사랑꾼 면모는 TV 앞 시청자들을 매료시켰다. 시대를 뛰어넘어 배움과 소통을 선사한 퇴계 이황의 매력에 모두가 빠져든 시간이었다. MBC '선을 넘는 녀석들-리턴즈'는 매주 일요일 밤 9시 5분 방송된다.
jyn2011@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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