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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정유나 기자] 용병으로 온 이종범이 몸을 사리지 않는 허슬 플레이를 보여주며 '어쩌다FC'의 끈끈한 팀워크에 전력을 더했다.
그런가 하면 용병 이종범은 그동안 출연 요청을 보냈던 시청자들의 기대에 200% 부응하는 활약을 펼쳤다. 슬라이딩 태클, 모태범과의 '범범듀오' 결성 등 공수를 오가며 풀타임을 뛴 그의 투혼에 반한 감독 안정환과 정형돈이 그의 유학길을 결사반대하고 나섰을 정도다.
양준혁 역시 날카로운 크로스로 모태범의 골에 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야구계의 눈에 띄는 활약 속 180도 달라진 '어쩌다FC'는 유기적인 수비진, 발전한 패스워크로 상대팀을 압박했고 여홍철은 통산 2호 골까지 달성했다. 그러나 거듭 살리지 못한 슈팅 찬스로 아쉽게 패배, 끊임없는 지시로 목까지 쉰 안정환은 "아쉬웠던 만큼 배울 수 있는 경기가 되었으면"이라고 위로하며 다음 승리를 다짐해 훈훈한 여운을 남겼다.
백골부대를 찾아간 '어쩌다FC'의 첫 원정경기가 공개될 JTBC '뭉쳐야 찬다' 28회는 2020년 새해 1월 5일(일) 밤 9시에 방송된다.
jyn2011@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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