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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배우 신재하(26)가 'VIP'를 마친 소감을 밝혔다.
신재하는 최근 강남구의 한 카페에서 스포츠조선과 만나 'VIP' 종영 인터뷰를 진행했다. 신재하는 '열일'했던 올해를 평하며 "'웰컴2라이프'는 불사지르는 작품이었다. 방송에 나온 것도 잔인했지만, 연기하는 것 자체가 스트레스가 됐다. 연기를 하면서 타당성이 있어야 하기 때문에 합리화를 했는데, 사람을 죽이는 장면이 나오다 보니 저 개인적으로도 소모가 됐다. 그래서 'VIP'는 힐링이 된 작품이었다. 두 작품 모두 좋았지만, 성향이 반대가 된 작품이었다. 그래서 'VIP' 속에서는 더 뇌를 끄고 연기했다. 현장에 가면 감독님이 '강아지 한 마리 들어왔다'고 하시더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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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박성준(이상윤)의 내연상대를 두고도 의견이 분분했다. 여기에 사실은 마상우가 박성준의 내연상대일 수도 있다는 추측이 이어졌고,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이런 '설(說)'이 퍼지기도 했다. 이에 대해 신재하는 "동생이 '오빠일 수도 있겠다는 말이 있다'고 하더라. 저희가 속임수를 쓰다 보니 추측이 그렇게까지 간 거다. 저는 그정도까지의 추측은 바라지는 않았고, 그건 굉장히 드라마의 큰 방향이 바뀌는 거 아니냐"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신재하는 "방송에서 온유리(표예진)가 내연상대임이 밝혀지고 난 뒤에도 '진짜가 누구냐'고 계속해서 연락이 왔었다. '페이크 아니냐'고 하고 믿지를 않더라. 방송에 나온 것인데도 그랬다. 그 후에는 이제 진행 상황에 대해서도 궁금해하는 연락이 왔다. 같이 작업을 했던 선배님들에게도 연락이 오더라"고 말하며 드라마의 인기를 실감했음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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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IP'는 많은 시청자들에게 '결혼관'의 변화를 가져다 준 작품이지만, 신재하는 오히려 "일어날 일은 일어난다"는 쿨한 생각을 가지고 있었다. 그는 "어릴 때부터 부모님을 보면서 늘 결혼을 빨리 하고 싶다는 생각을 했었다. 예쁜 가정을 꾸리는 것이 인생의 목표고 그 생각에는 변함이 없다. 원래 제가 생각한 것은 20대 후반에 가정을 이루는 것이었지만, 이제는 서른 다섯에는 결혼을 하고 싶다. 부모님이 제게 해주신 만큼, 내가 해줄 수 있는 여력이 됐을 때 결혼을 해야겠다는 생각은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제가 그런 행동(불륜)을 안 하고 상대 반려자가 그런 행동을 할 수 있는데, 제가 어떻게 한다고 해서 그 상황은 달라지지 않는다. 물론 서로 노력을 한다면 달라질 수 있지만, 일어날 일은 일어나는 거다. '조심해야지. 결혼하면 잘해야지'라고 생각하고 물론 잘하겠지만, 그럼에도 그런 일은 충분히 일어날 수 있는 것들이고, 나중에 제가 노력해도 그런 일이 일어나면 저는 제 탓을 할 것 같다. '내가 못한 건가' '내가 잘못했나'라고. 그런데 그러고 싶지 않다. 일어날 일은 일어나게 돼있고, 제가 컨트롤 할 수 없는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이 드라마를 보면서 '조심해야지'라는 생각은 안 했다"고 솔직한 생각을 전했다.
신재하는 'VIP'를 마친 뒤 차기작을 검토한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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