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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 '기생충'의 행보가 곧 할리우드의 새 역사다.
10일(한국시각) 미국 할리우드 LA 돌비극장에서 열린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최고상인 작품상을 비롯해 감독상, 각본상, 국제영화상을 수상하며 오스카의 새 역사를 쓴 '기생충'. 특히 제작과 각본에도 직접 참여한 봉준호 감독은 첫 번째 아카데미 참석에서 무려 4개의 트로피를 모두 가져가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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뿐만 아니라 기생충은 오스카 역사상 처음으로 비영어로 작품을 받은 작품이자 처음으로 작품상과 국제영화상을 동시에 수상한 작품이다. 봉 감독은 순수 아시아 자본 영화로 만든 영화로 감독상을 받은 최초의 아시아 감독이기도 하다. 앞서 대만 출신 이안 감독이 2006년 제28회 아카데미에서 감독상을 받은 바 있지만 할리우드 영화 '브로크백 마운틴'으로 수상했다. 칸 영화제 황금종려상 수상작이 아카데미 작품상을 동시에 거머쥔 것도 1995년 '마티'(델버트맨 감독, 1956년 28회 아카데미 시상식· 1955년 8회 칸영화제)이후 처음이다. '기생충'이 이뤄낸 각종 기록이 아카데미 역사를 모두 바꾸고 있는 셈이다.
이승미 기자 smlee0326@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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