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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부부의 세계' 김희애가 파격 변신을 예고하며 강렬한 귀환을 알렸다.
'이태원 클라쓰' 후속으로 방송되는 JTBC 새 금토드라마 '부부의 세계'(연출 모완일, 극본 주현) 측이 14일, 단숨에 시선을 압도하는 1차 티저 영상을 전격 공개했다. 찰나의 순간조차 시선을 뗄 수 없게 만드는 김희애의 압도적 존재감이 기대감에 불을 지핀다. 무엇보다 '미스티' 모완일 감독과의 시너지가 어떤 센세이션을 불러일으킬지 드라마 팬들을 설레게 만든다.
앞서 김희애의 독보적 아우라로 숨 막히는 전율을 선사했던 1차 포스터에 이어 공개된 티저 영상은 밀도 높은 감정의 변이로 몰입감을 선사한다. "완벽했다. 나를 둘러싼 모든 것들이 완벽했다"는 지선우(김희애 분)의 목소리로 '부부의 세계'가 열린다. 따뜻한 빛으로 가득한 갈대밭에서 웨딩 사진을 찍는 지선우는 이태오(박해준 분)와 함께 완벽한 행복을 만끽 중이다. 하지만 금세 분위기는 반전된다. 완벽하게 아름다웠던 그녀의 세상에 작은 균열이 생기고, 또 다른 세계가 열린다. 자신도 주체못할 감정의 소용돌이에 빠진 지선우는 흔들리고 위태로워 보인다. '엄마'를 부르는 아들의 목소리에 이어 행복을 전시하던 김희애의 웨딩 사진에 묻은 피가 의미심장하다. 행복과 파국의 사이에서 줄다리기를 시작한 '부부의 세계'에 궁금증이 쏠린다.
김희애는 극한을 오가는 지선우의 감정을 날카롭게 파고들며 짧은 티저 영상만으로도 강렬한 여운을 남겼다. 4년 만에 안방에 복귀하는 김희애는 자수성가한 가정의학과 전문의 '지선우'로 변신한다. 평온한 가정, 남편의 변함없는 사랑, 기대에 부응하는 아들, 지역사회에서의 지위와 명성까지. 견고해 보였던 행복에 균열이 시작되면서 완벽했던 그녀의 삶이 요동친다. 박해준은 찰나의 배신으로 늪에 빠진 지선우의 남편 '이태오'를 연기한다. 감정적이고 즉흥적이지만 유약함 마저 로맨틱한 인물. 서로가 전부였던 지선우와 이태오가 운명의 수렁에 빠지면서 부부의 민낯이 거침없이 드러날 예정. 호소력 짙은 연기를 선보일 두 배우의 시너지 역시 '부부의 세계'를 기대하게 만드는 이유다.
티저 영상이 공개되자 시청자 반응도 뜨겁다. 오랜만에 만나는 짙은 농도의 웰메이드 드라마의 탄생에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는 것. 시청자들은 각종 포털사이트 및 SNS를 통해 "김희애로 시작해서 김희애로 완성된 드라마", "김희애의 복귀작이라 기대했는데 그 이상의 완성도", "김희애와 박해준 조합이 매력적이다", "티저 영상인데 벌써 몰입감이 장난 아니다. 본방사수 기대", "오랜만에 진하고 짙은, 웰메이드 작품을 만나게 될 것 같다" 등의 호평을 이어가고 있다.
한편, JTBC 새 금토드라마 '부부의 세계'는 '이태원 클라쓰' 후속으로 2020년 3월 27일(금) 밤 10시 50분 첫 방송 된다.
olzllove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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