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주니어, 韓 입국 제한→日 사이타마 공연 취소…코로나19 여파 ing [종합]

[스포츠조선닷컴 이우주 기자] 그룹 슈퍼주니어가 일본 공연 개최를 취소했다.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공연계에도 비상이 걸렸다.

슈퍼주니어 소속사 레이블SJ는 일본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일본 정부로부터 한국 입국 제한 방침을 받아 사이타마 슈퍼아레나 공연 개최를 보류한다"며 "대체 공연의 유무, 환불 여부에 대해서는 다시 안내하겠다"고 공지했다. 슈퍼주니어는 오는 25~26일 양일간 일본 사이타마 슈퍼아레나에서 '슈퍼쇼8: 인피니트 타임 인 재팬'을 개최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코로나19 확산으로 일본이 지난 5일 한국인 입국 제한 조치를 발표하며 공연이 잠정 연기 됐다.

일본 정부는 오는 9일부터 이달 말까지 한국과 중국에서 입국한 사람에 대해 2주간 검역소장이 지정한 장소에서 대기하고, 일본 내에서 대중교통을 이용하지 말 것을 요청하는 방침을 발표했다. 2주간 대기를 감수하고 일본에 입국하는 것은 여러 문제가 따르기 때문에 K팝스타들이 공연을 예정대로 강행하는 것은 사실상 어려워졌다.

앞서 이달 도쿄돔 공연을 앞둔 트와이스는 오는 4월 15~16일로 이미 한 차례 공연을 미뤘다. 그러나 일본이 입국 제한 방침을 내놓으며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다음달 3~5일에는 일본 도쿄 지바현 마쿠하리 멧세에서 한류 페스티벌 케이콘(KCON) 재팬이 예정돼있다. 이에 대해 CJ ENM 측은 "내부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여자)아이들은 다음달 새 앨범을 발매하고 월드투어에 돌입할 예정이었으나 모든 일정을 미루기로 했다. 레드벨벳은 오는 7~8일 개최 예정이었던 일본 요코하마 공연을 무기한 연기했고, NCT 드림 역시 오는 13~15일 진행될 예정이었던 아레나 투어 'THE DREAM SHOW'를 취소했다. 동방신기는 데뷔 15주년 기념 하이터치회를 코로나19 감염 우려로 개최 연기했다. 전세계적으로 퍼지고 있는 코로나19 감염 여파로 공연계는 큰 타격을 입고 있다. 엔터 업계 관계자는 한 매체를 통해 "K팝 한국 경제에서 차지하는 부가가치가 상당했던 만큼 이번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경제적 손실 또한 상당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6일 일본의 입국 제한 조치에 대해 "과도하고 불합리한 조치를 즉각 철회할 것을 촉구한다. 우리 정부도 적절한 대응조치를 강구할 것"이라며 유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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