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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우주 기자] "너희들이 산유를 죽였어. 내 동생을!"
극중 강산혁은 환자를 죽였다는 누명을 쓰고 경찰에 잡혀간 정영재를 빼내기 위해 미령 땅의 진실을 함구하기로 했던 상황. 이틀 만에 정영재와 재회한 강산혁은 더는 위험에 빠지지 않게 하고자 애써 말을 돌렸고, 따뜻한 차를 건네며 안정을 취할 수 있게 했다. 이어 강산혁은 퇴근한 정영재를 계곡으로 데리고 간 후, 정영재를 등에 업은 채 천천히 물속으로 들어갔고, 자신이 없을 때 다치는 일이 생기지 않도록 물에 뜨는 방법을 가르쳐줬다. 정영재가 공포심을 극복하며 자신을 믿고 물에 적응하려고 노력하자 강산혁은 정영재가 없는 동안 더욱 소중함을 깨달았다며 따뜻하고 로맨틱한 고백을 건넸고, 정영재에게 아낌없는 칭찬을 하며 치유의 시간을 보냈다.
이후 정영재는 관사에서 미령 마을 환자들의 증세를 모아둔 자신의 자료를 찾지 못하자 강산혁 방을 둘러보던 중 희토류 채굴 계획서와 미령 마을 할머니의 중금속 결과지를 발견, 충격에 빠졌다. 그날 밤 정영재는 신발을 선물하며 서울로 가자는 강산혁에게 발견했던 자료들에 대해 물으면서 '냉혈한'이라고 일침을 날렸고, 자신을 설득하고 회유하려는 강산혁에게 자신이 반대하면 사업을 포기할 수 있냐고 물었던 터. 그러나 강산혁은 고개를 저었고, 정영재는 단호하게 한 사람이 떠날 것을 요구, 강산혁이 짐을 싸서 관사를 떠나면서 두 사람은 눈물의 이별을 맞았다.
더욱이 불길 속에서 여자아이의 놓친 손을 다시 붙잡지 못하고 결국 홀로 소방대원에게 구조됐던 끔찍한 기억을 떠올린 강산혁은 "너희들이 산유를 죽였어. 내 동생을!"이라며 최정목의 목을 움켜쥐었다. 의문의 여자아이가 강산혁의 친여동생이라는, 잃어버렸던 과거의 퍼즐이 완성됨과 동시에, 강산혁이 통탄의 절규를 부르는 짖는 엔딩을 맞이하면서, 앞으로 남은 전개에 궁금증이 높아지고 있다.
방송을 본 시청자들은 "강산혁의 환상통은 여동생을 살리지 못한 죄책감이었을 것 같다. 오늘 전개 폭풍 눈물!", "강정 커플 폭포수 눈물 이별에 이어 강산혁 과거까지 너무 울어 눈이 퉁퉁", "어른들의 잔인하고 추악한 행동에 두 주먹 불끈!", "강산혁과 정영재는 만날 운명이었다! 정영재 빨리 강산혁 치유해줘!", "이렇게 오금저리는 후덜덜한 드라마라니 내 인생 띵작!", "다음 주가 마지막이라니 유일한 힐링이었는데 너무 아쉬워요" 등 반응을 보였다.
한편 KBS 2TV 수목드라마 '포레스트'는 오는 18일, 19일 오후 10시 29, 30회와 마지막 회가 방송된다
wjle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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