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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짐스럽지만 귀여운 남자, 이쯤 되면 조선시대 '포켓남'이 따로 없다. '킹덤2' 범팔, 전석호 말이다.
전석호는 유일무이한 매력 캐릭터를 구축해내며 뜨거운 반향을 일으켰다. 범팔은 창과 반대 세력에 서있는 해원 조씨 가문의 혈육으로 별다른 노력 없이 벼슬에 올랐고, 마을에 찾아온 대혼란에 백성들을 버리고 도망쳤다. 또, 의녀인 서비(배두나) 뒤에 숨어 목숨을 부지했다. 이처럼 표면적으로는 미움을 받을 수밖에 없는 설정을 지녔다는 점에서 전석호의 캐릭터 생성 능력이 흥미롭다. 전석호는 이 같은 설정마저도 범팔 캐릭터의 '하찮미(美)'를 더하는 매력으로 승화시키며 단숨에 호감지수를 높였다. 여기에 귀여운 성장까지 더해졌으니 '범팔 앓이'는 당연한 일. 전석호의 차진 연기가 범팔 캐릭터에 생명력을 불어넣었다는 평이다.
'킹덤' 시리즈에 마스코트로 우뚝 선 범팔 역의 전석호는 매 작품마다 제 몫 그 이상을 다 해내며 '신 스틸러'로 활약했다. 현재 방영 중인 SBS '하이에나'에서도 가기혁 변호사 역을 맡아 쫄깃한 연기로 등장마다 시선을 강탈하고 있는 것. 팔색조 그 이상의 연기 향연을 펼치며 마성의 캐릭터를 완성시키는 전석호의 행보에 눈길이 쏠린다.
soulhn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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