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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상→철쭉 색 때문에?"…송가인·조보아, 엉뚱한 '정치색' 논란→팬들도 '반박' (전문)[종합]

이우주 기자

기사입력 2020-04-14 12:50



[스포츠조선닷컴 이우주 기자] 제21대 국회의원 선거가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가수 송가인, 배우 조보아가 뜻밖의 '정치색' 논란으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조보아는 지난 10일 제21대 총선 사전투표일을 맞아 자신의 SNS에 "오늘은 사전투표일"이라는 글을 남겼다. 함께 공개된 사진 속에는 조보아가 다른 지인과 함께 철쭉꽃 위에서 손하트를 만든 모습. 손등에 투표 도장이 찍힌 것으로 보아 투표 인증샷으로 보인다.

하지만 이 사진은 뜻밖의 논란을 불렀다. 철쭉색이 미래통합당의 상징색과 비슷한 분홍색이라는 이유로 조보아가 미래통합당을 향한 지지를 드러낸 것 아니냐는 추측이 생겼기 때문이다. 네티즌들의 지적이 이어지자 조보아는 결국 사진을 삭제했다.


이런 '정치색' 논란이 입혀진 연예인은 조보아 뿐만이 아니다. 송가인은 지난 7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공식 유튜브가 공개한 총선 투표독려 캠페인 참여 영상에 등장했다. 평범한 투표 독려 캠페인이었지만 송가인이 푸른색 계열의 옷을 입었다는 이유로 또 정치색이 입혀졌다. 송가인이 더불어민주당을 지지한다는 것. 여기에 송가인이 더불어민주당 이병훈 후보와 함께 찍은 사진이 공개되며 송가인을 향한 의혹은 더욱 짙어졌다.

결국 팬클럽이 나섰다. 송가인 공식 팬클럽 '어게인'은 13일 팬카페를 통해 송가인의 정치적 중립 성명서를 발표했다. 어게인 측은 "현재 송가인 님에 대한 각종 SNS와 유튜브를 통해 유포되고 있는 정치 연관된 글과 사진은 지지의견 표명이 아니"라며 해명에 나섰다. 우선 특정 정당인에게 사인 CD를 선물한 것과 사진을 찍은 것에 대해서는 "해당 정치인이 가인님 팬이라 하시기에 찍은 사진"이라고 설명했고, 의상 색에 대해선 "파스텔 톤은 평소 가인 님이 즐겨 입으시는 컬러로 아무 의미가 없다"고 딱 잘라 말했다. 어게인 측은 "송가인 님과 어게인은 특정 정당 및 정치적 연관 관계가 전혀 없음을 명확하게 알려 드린다. 회원님들께서는 동요하지 마시길 당부 드린다"고 강조했다. 의상 색, 심지어 사진에 찍힌 꽃 색으로 정치 성향을 추측하는 것에 대해 대부분의 네티즌들은 황당하다는 반응이다.


그런가 하면 정준은 13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행복한 한 주 되시고 국민의 권리인 투표 꼭! 파란 바다 예쁘다"라는 글과 함께 바다 사진을 게재하며 정치색 공개 의혹을 받았다. 정준은 지난달 SNS에 문재인 대통령 지지 선언 후 악플 피해를 토로했고, 악플러들에 고소를 예고했다. 하지만 미래통합당이 정준을 포함한 21명의 악플러들을 명예훼손 및 모욕죄로 고발하겠다고 밝히며 정준은 악플러에 대해 고소 취하 소식을 알렸다. 이후 또 한 번 불거진 정치색 관련 의혹에 네티즌들은 "지지한다"는 동조의 반응과 "경솔하다"는 반응으로 나뉘고 있다.

wjlee@sportschosun.com

▶다음은 송가인 팬카페 측 성명서 전문


현재 송가인 님에 대해 각종 SNS와 유튜브를 통해 유포되고 있는 정치 연관된 글과 사진은 지지의견 표명이 아닙니다.

오해의 소지가 되고 있는 두 가지 사안

1. 특정 정당인에게 싸인 CD와 사진

해당 정치인이 가인님 팬이라 하시기에 찍어 드린 사진입니다. 지지 의견을 표명한 것이 아닙니다.

2. 투표 독려 캠페인 의상 색깔

아시다시피 파스텔 톤은 평소 가인님이 즐겨 입으시는 컬러입니다. 아무런 의미가 없습니다.

송가인 님과 어게인은 특정 정당 및 정치적인 연관 관계가 전혀 없음을 명확하게 알려드립니다. 회원님들께서는 동요하지 마시기를 당부드립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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