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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김슬기에 배려부족 죄송"…이진혁, '연예인병 논란' 6일만 뒤늦은 사과(전문)

백지은 기자

기사입력 2020-05-14 08:58



[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가수 이진혁이 '연예인병 논란' 6일만에 드디어 사과를 전했다.

이진혁은 자신의 SNS를 통해 "지난 라이브 방송에서 보여드렸던 행동에 대해 진심으로 반성하고 있다. 배려가 부족했던 언행으로 상처 입으셨을 김슬기 선배님과 드라마 관계자 및 팬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여러분께서 해주신 말씀들 마음 속 깊이 새겨 앞으로 활동에 있어 다시는 실망감을 드리지 않도록 노력하겠다. 다시 한번 죄송하다"고 덧붙였다.

이진혁은 최근 '연예인병 논란'에 휘말렸다. 사건의 발단은 문가영과 김슬기의 라이브 방송이었다. 문가영과 김슬기는 4월 30일 MBC 드라마 '그 남자의 기억법' 홍보를 위해 라이브 방송을 진행했다. 이진혁은 방송 시청 인증 댓글을 남겼고, 김슬기는 라이브 방송을 마무리하며 "자기야 이따봐"라고 작별 인사를 건넸다. 김슬기와 이진혁은 극중 연인호흡을 맞추고 있기 때문에 드라마 홍보를 위한 상황극을 벌인 것. 그러나 이진혁 팬들은 김슬기가 경솔했다며 무차별 악플 테러를 가했다.

여기에 이진혁이 기름을 끼얹었다. 이진혁은 8일 라이브 방송에서 '김슬기도 사과를 했고 그냥 넘어가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소소한 해프닝에 불과?던 일을 김슬기의 잘못으로 치부해버리며 자신 팬들의 행동을 정당화한 경솔한 언행에 많은 이들이 불편함을 드러냈다.

또 이진혁은 '슈스(슈퍼스타)가 그런 거에 신경쓰면 피곤하다'는 팬의 댓글을 직접 읽으며 "그건 그런데 내가 마음이 아픈 건 팬들끼리 싸우는 것"이라고 말해 연예인병 논란까지 일었다.

결국 디시인사이드 여자연예인 갤러리는 김슬기에게 악플을 쏟아낸 이진혁 팬들을 상대로 법적 대응까지 예고하고 나섰다. 그러나 이진혁은 일주일 가까이 침묵을 지키다 드라마 종영을 하고 나서야 뒤늦은 사과를 전했다. 그것도 종영소감을 전하면서 말이다. 그의 사과에 정말 진정성이 있는 것인지 의문이 드는 이유다.


다음은 이진혁 글 전문.


안녕하세요. 이진혁입니다.

시청자 여러분의 많은 사랑 속에 '그 남자의 기억법'이 종영했습니다.

먼저 감사 인사를 드리기에 앞서 제 부족한 언행으로 인해 심려를 끼쳐드린 부분 죄송하다는 말씀드리려고 합니다.

지난 라이브 방송에서 보여드렸던 제 행동에 대해 진심으로 반성하고 있습니다. 제 라이브 방송을 보시고 불편함을 느끼셨을 드라마 관계자 여러분과 드라마를 사랑해주신 시청자 여러분들께 사과의 말씀 전하고 싶습니다. 배려가 부족했던 제 언행으로 인해 상처를 입으셨을 김슬기 선배님과 드라마 관계자 및 팬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과드리며, 여러분께서 해주신 말씀들 마음 속 깊이 새겨 앞으로의 활동에 있어 여러분께 다시는 실망감을 드리지 않는 이진혁이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다시 한번 죄송하다는 말씀드리겠습니다. 죄송합니다.

제 데뷔작 '그 남자의 기억법'이 오늘 종영했습니다. 끝나지 않길 바랐던 촬영이 어느덧 마무리가 되고, 사랑하던 드라마가 끝이 나니 괜스레 아쉬운 마음만 남는 것 같습니다.

부족하고 버벅거리는 신인인 저를 웃음과 긍정적인 에너지로 이끌어주신 오현종 감독님과 이수현 감독님 감사합니다. 또 막내인 저를 아껴주시고 아낌없이 조언해주신 많은 배우 선배님들께 진심으로 감사하다는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앞으로 어딜 가더라도 감독님들과 선배님들이 가르쳐주신 모든 말씀 잊지 않겠습니다.

그리고 조일권이라는 캐릭터를 사랑해주신 시청자분들께 감사 인사 드리겠습니다. 배우로서 이진혁이라는 사람에게 처음 다가온 캐릭터이기에 더욱 잘하고 싶었던 마음이 컸고, 그 마음이 시청자분들께 닿길 바라며 연기했습니다.

앞으로도 좋은 모습으로 찾아뵐 수 있도록 열심히 노력하겠습니다. '그 남자의 기억법' 시청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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