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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유나 기자] 샘킴도 절대 안한다던 파스타 배달 영업이 첫날부터 제대로 먹혔다.
메인 셰프로 나선 샘킴은 파스타 배달에 대해 부정적인 인식을 갖고 있었다. 그는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파스타 배달이 자장면과 다른 문제가 뭐냐면 소스가 거의 없다는 것이다. 배달가는 동안 면이 그마저 있는 소스를 다 흡수하면 맛없어 보이는게 단점"이라며 "테크닉적으로는 할수 있지만 여러가지 불리한 면이 있다"고 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재미있을 것 같아 섭외에 응했다"는 그는 "이연복 셰프에게 전화가 왔다. '너 그거 들어간다며? 진짜 니가 다 해야돼'라고 하시더라"라고 말하며 웃었다.
이제 막 전역한 윤두준도 합세했다. 윤두준은 짧은 머리로 들어와 오랜만의 사회생활에 낯설어했다. 테이블 아래 있는 마이크에 놀라는가 하면 피자와 파스타 선택에 피자를 선택했다. 그는 요리에 대한 질문에 "예전 집밥 백선생때는 정말 많이 했었는데 칼질은 좋아한다"고 말했다.
막내 가수 정세운은 샘킴의 가게에 직접 아침에 출근해 재료준비를 배우고 저녁 클로징까지 배우는 치밀함을 보였다. 정세운은 "카페 알바 등을 해봤는데 성격이 꼼꼼한 편"이라고 자평했다. 실제로 정세운은 'I am Sam'에서 없어서는 안될 재료 준비부터 주문, 배달까지 만능 역할을 해내며 샘킴 셰프의 인정을 받았다.
마포구 연남동에 자리잡은 예쁜 가게 'I am Sam'을 보고 멤버들은 부담감을 느꼈다. 총 장사기간 8일에 전화와 배달앱 두가지로만 전화를 받으며 직접 포장과 현장 식사는 할수 없는 것이 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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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영업 첫날. 예정된 시간보다 일찍 도착해 대부분 준비를 마친 샘킴을 본 멤버들은 당황했다. 낮 12시 첫 영업 개시 순간. 멤버들은 겁도 나면서 설레기도 하고 부담스러웠던 첫 주문에 안절부절했다.
오픈 17분만에 첫 주문이 들어왔다. 첫 주문에 로봇처럼 움직이던 멤버들은 잇따라 계속되는 주문 폭주에 멘붕에 빠졌다.
샘킴은 추후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파스타를 배달로 시키는 사람이 있구나 신기했다. 웃어야 하나 울어야 하나. 아 이제 달리는건가 이런 생각이 들었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주문 손님들은 화상채팅으로 서로 연결해 'I am Sam'의 메뉴를 배달해 같이 먹으며 맛을 평가했다. 하지만 "백종원 선생님이 만드신 음식 아니냐"며 샘킴 셰프의 존재를 전혀 모르는 상황. 샘킴 셰프 외 멤버들도 화상으로 서로 연결해 다이닝을 하고 있는 손님들의 존재를 알았지만 주문이 밀려 손님들의 맛 평가를 들을 수 없어 안타까워했다.
피자를 담당하던 윤두준은 최선을 다해 만든 피자가 고객들의 입맛을 저격하자 "거짓말 같다"면서도 힘을 얻는 모습. 정세운은 주문 체크, 포장 스티커 충전부터 라이더 토스까지 치밀한 준비와 기동성을 보여 든든한 막내의 역할을 다했다.
점심 마지막 주문 두 세트가 나온 순간. 'I am Sam'은 따뜻한 음식을 빠르게 배달해주던 라이더가 없어 위기를 맞았다.
ly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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