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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정안지 기자]'아는 건 별로 없지만 가족입니다' 한예리, 추자현 자매가 김태훈의 비밀을 마주하고 후폭풍에 휩싸인다.
그런 가운데 공개된 사진은 윤태형의 반전, 그 이후에 찾아올 거센 후폭풍을 예고한다. 보지 말았어야 할 형부의 비밀을 마주한 김은희는 눈시울까지 그렁그렁하다. 김은희에게는 윤태형이 안긴 충격보다 언니 김은주를 향한 걱정이 더 크다. 상처를 입은 듯 감정을 주체하지 못하고 흔들리는 김은주의 모습은 그가 받았을 충격의 여파를 보여주는 듯하다. 동생의 걱정 어린 시선에도 좀처럼 동요의 감정을 숨기지 못하는 김은주. 냉철하고 이성적이었던 김은주마저 무너뜨린 윤태형의 믿을 수 없는 비밀은 폭풍전야의 긴장감을 불러일으킨다. 또한, 남모를 고민을 늘 혼자 삭여왔던 김은주가 남편의 비밀을 김은희에게 들켜버린 최악의 상황. 김은주의 행보에 귀추가 주목되는 가운데, 본격적으로 풀어낼 그의 숨겨진 사연도 궁금증을 더한다.
김은주와 윤태형은 누가 봐도 부러워할 만한 부부였다. 하지만 김은주는 좁혀지지 않는 남편과의 관계에 홀로 고민을 품어왔다. 아버지 김상식의 말처럼 '둘이 따뜻하게' 살고자 했지만, 건조한 부부의 거리는 좁혀질 생각이 없었다. 갈수록 차가워지는 윤태형에게 고민을 들어주겠다며 먼저 내민 손은 잡힐 줄을 몰랐다. 그리고 마주하게 된 윤태형의 충격적인 비밀은 아무리 김은주라도 이성적인 판단이 쉽지 않다. 가족에게도 뼈아픈 직언을 날리던 김은주가 자신이 맞닥뜨린 위기 앞에서도 현실적인 판단을 내릴 수 있을지, 어마어마한 판도라의 상자를 두고 세미나를 떠난 윤태형이 바란 것은 무엇이었을지. 외면할 수도, 미룰 수도 없는 진실은 변화의 폭풍을 몰고 온다.
한편,
anjee8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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