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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팬들은 관상학까지 들먹이고 있다. '관상은 바뀌지 않는다'는 속설을 믿게 됐다는 것이다. SBS '백종원의 골목식당'(이하 골목식당) 이야기다.
돼지찌개집도 그랬다. 백종원의 혹평이 이어졌지만 사장님은 "음식도 남긴 적 없고, 나한테 맛없다고 한 적도 없다"고 모른척했다.
백종원도 화가 많이 났다. 백종원은 홍탁집에 "응원하는 사람이 얼마나 많은데 이러면 안 된다. 다시 한번 생각해 봐라. 이제 와서 다시 채팅방에 들어올 수는 없지 않냐. 그건 창피한 일이다"라며 "이렇다고 해서 내가 가지는 않을 거다. 이제는 관여를 안 하기로 했지 않냐. 영상 편지로 이야기하는데 제발 부탁이다. 돌아와야 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돼지찌개집에서도 "오늘 장사하는 걸 보니 무서워서 말도 못 걸겠더라"라며 음식물 쓰레기통을 만지면서 "이게 안 남긴 거냐"라고 크게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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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목식당'은 꾸준한 '빌런'의 등장으로 화제를 모았다. 열심히 하는 업소보다는 '빌런' 업소가 화제를 모았고 이런 가게들이 변하는 모습을 보일 때 가장 큰 관심을 받았다. 대표적인 가게가 '홍탁집'이었다. 홍탁집은 방송 당시 많은 질타를 받았지만 백종원의 솔루션으로 인해 점점 변해가는 모습을 보이며 응원을 받았다. 하지만 이같은 '홍탁집'의 변심에 백종원 뿐만 아니라 시청자들까지 고개를 돌린 것.
이런 가게들에게 계속해서 솔루션을 제시하는 것이 옳은 일일까. 아니면 포기해야하는 걸까. 프로그램 자체의 의도가 희석됐으니 '무용론'이 등장하는 것도 무리가 아니다. '골목식당'은 어떤 길을 찾아야하는 걸까.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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