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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골든차일드가 초라한 컴백을 알렸다.
골든차일드는 23일 오후 6시 미니 4집 '테이크 어 리프'를 발표했다. 골든차일드는 이날 진행된 스페셜 라이브에서 "이번 앨범은 완성도가 있다. 골든차일드의 피 땀 눈물과 울림엔터테인먼트의 자본으로 이뤄진 수록곡 맛집"이라고 어필했다.
특히 골든차일드는 Mnet '로드 투 킹덤' 후광 효과를 업고 컴백했음에도 이처럼 초라한 성적표를 받아든 것이라 더욱 뼈 아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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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어쨌든 '로드 투 킹덤'에 출전했던 팀들은 경연곡만으로도 차트인에 성공했던 만큼, 골든차일드 또한 다른 때보다 유리한 상황에서 컴백을 한 셈이다. 그럼에도 타이틀곡조차 차트인에 실패하며 제대로 쓴 맛을 봤다. 데뷔 4년차 중견그룹이 됐지만 아직도 이들의 성장통은 끝나지 않은 것이다.
사실 골든차일드의 실패는 어느 정도 예견된 일이었다. '워너비' '위드아웃 유'에 이은 '자아찾기' 3부작의 대미를 장식하는 앨범이라 소개했지만, 그 구성을 보면 이해가 어렵다. 팬송 '훅 들어와', 헤어짐을 풀어낸 '혼잣말', 고백송 '메이크 미 러브' 'H.E.R(그녀에게)', 헤어진 연인을 기다리는 남자의 마음을 담은 '패스 미 바이' 등 그저 그런 사랑노래 뿐이다. '자아찾기' 3부작이라는 거창한 수식어와 달리 자아성찰과 내적 고뇌를 담은 곡은 없다.
이처럼 비슷비슷한 콘셉트와 특이점 없는 음악으로 수준 높은 리스너를 사로잡기엔 무리였다. '위드아웃 유' 이후 5개월이라는 준비기간이 있었음에도 멤버들의 개성과 매력을 제대로 살리지 못한, 안일한 콘셉트로 승전보를 기대한 울림엔터테인먼트의 자만심이 화를 부른 셈이다. 이쯤되면 울림엔터테인먼트의 기획력을 다시 한번 돌아봐야 할 시점이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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