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tvN 주말극 '사이코지만 괜찮아'가 김수현과 서예지의 달달한 로맨스 기류 속 등골을 서늘하게 만드는 미스터리 포인트로 또 다른 재미를 불어넣고 있다.
첫 방송부터 꾸준히 호기심을 자극한 나비는 문강태, 문상태(오정세) 형제를 위협하는 대상으로 그려지고 있다. 엄마의 죽음을 목격한 후 문상태는 나비에 쫓기는 악몽을 꾸고 나비가 날아들 즈음이 되면 형제는 해마다 이사를 가야 하는 것. 현재 형제가 사는 성진시는 나비 트라우마가 시작된 고향이기에 과연 이곳에서 오랫동안 형제의 발목을 잡고 있는 트라우마를 씻어낼 수 있을지 궁금해진다.
◇금기의 장소 '문영의 성' 지하실의 문이 열린다
◇괜찮은 정신병원을 발칵 뒤집은 의문의 노랫소리 '클레멘타인'
괜찮은 정신병원을 뒤숭숭하게 만든 '클레멘타인' 사건은 고문영의 가족사에 새로운 단서를 제시했다. 고문영의 아버지 고대환(이얼 분)이 늦은 밤 누군가가 부른 '클레멘타인' 노랫소리에 발작을 일으킨 것. 특히 과거 상담에서 아내가 딸에게 '클레멘타인'을 불러줬다며 "그 여자는 그 노래의 진짜 의미를 알고나 부르는 걸까요?"라는 의미심장한 말을 내뱉었던 그가 노랫소리를 듣고 "분명히 죽었는데...그 여자가 여기에 있어"라고 말해 더욱 호기심을 자아내고 있다.
제작진은 "그동안 문강태, 고문영, 문상태가 상처와 결핍을 가진 존재임을 보여주었다면, 후반부에서는 이들을 옭아맨 트라우마의 실체가 벗겨지면서 모두의 허를 찌르는 반전이 펼쳐질 예정이다. 운명적으로 얽힌 세 사람의 관계를 흥미 있게 지켜봐주시기 바란다"고 전했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무료로 보는 오늘의 운세
보크 논란 "임기영이 상대를 속이려했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