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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정유나 기자] '동상이몽2' 김재우-조유리 부부가 생후 2주 만에 하늘나라로 보낸 아들을 떠올리며 눈물을 흘렸다.
이어 도착한 충주에 위치한 캠핑장은 '한국의 유럽 뷰'라고 불릴 만큼 멋진 자연경관으로 보는 이들의 감탄을 자아냈다. 김재우와 조유리는 온갖 캠핑 장비와 소품을 꺼내 '감성 캠핑' 준비를 시작했고, 'SNS 스타 부부'답게 실시간으로 사진을 남겨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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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 조유리는 수술 후 마취에서 깨자마자 아들의 병간호부터 시작했다고. 김재우는 "아내는 1층에 있었고 아이는 응급실에 있었다. 계속 병간호를 해서 아내가 아예 산후조리를 못했다. 그 과정에서 아내의 건강이 한순간에 다 무너져내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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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을 잃은 사실을 바로 SNS를 통해 알릴 수 없었다는 조유리. 그녀는 "많은 분들이 궁금해하셔서 소식을 전하려고 했는데, 그러면 아이가 곁에 없다는걸 인정하는 것 같아서 바로 소식을 못 전했다. 몸도 마음도 너무 아파서 남편한테 기다려달라고 했다. 그래서 남편이 모든 일을 그만두고 제 옆에서 저만 돌봐줬다. 사실 오빠가 없었으면 혼자선 못 버텼을 것 같다"고 힘든시기에 자신을 이해해주고 돌봐준 김재우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그러면서 "가끔은 오빠가 다른 사람을 만났더라면 훨씬 더 행복하지 않았을까라는 생각도 했다. 오빠는 아이들도 좋아하니까"라고 자신의 탓을 하며 "주변 지인들이 내 탓이 아니라고 잊으라고 위로해주는데, 그런데 내 잘못이 아니면 누구 잘못인지 모르겠더라"고 고백하며 눈물을 보였다.
김재우 또한 애써 눈물을 삼키다 결국 오열하고 말았다. 아들을 만나 아빠로 산 2주가 인생에서 가장 행복한 순간이었다고 말한 김재우는 "아이가 하늘나라 간 후가 너무 힘들었다. 세상에서 가장 작은 관을 들고 제 승용차에 실어서 들어가야 하는 상황이었다. 거울 너머 아들을 안고 있는 아내를 봤는데, 그때 아내가 저를 보고 웃어줬다. 본인 인생에서 가장 힘들었을 시기에 나를 보고 웃어준거 아니냐. 그때 평생 웃게 해주겠다고 다짐했다"고 말해 감동을 자아냈다.
jyn2011@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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