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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트로트의 민족' 서울 1팀, 668점 '최종 우승'…'위탄' 참가자→페이지, 실력파 총출동

정안지 기자

기사입력 2020-10-03 23:00



[스포츠조선닷컴 정안지 기자] '트로트의 민족' '서울' 1팀이 668점으로 최종 우승을 차지했다.

3일 방송된 MBC '트로트의 민족' 추석 특별판에서는 대한민국 8개 지역의 대표로 선발된 80팀이 처음으로 공개됐다.

이날은 오는 10월 23일 첫 방송을 앞두고, 민족의 명절 한가위를 맞아 '추석 특별판'을 준비해 초대형 프로젝트의 서막을 열었다.

이은미, 박칼린, 김현철, 진성, 이건우, 박현우, 정경천, 알고보니 혼수상태(김경범 김지환) 등 대한민국 음악계를 대표하는 심사위원 앞에 모인 이들 80팀은 각 지역을 대표하는 노래로 합동 무대를 펼치는 '지역 탐색전' 미션을 받았다.

'서울 1팀' 단장 이상민과 부단장 김동한, '강원·제주' 단장 탁재훈과 부단장 요요미, '충청' 단장 김종민과 부단장 채경이 나선 가운데 가장 먼저 '충청' 팀이 무대에 올랐다.

그때 인교진의 부친 인치완 씨가 등장해 놀라움을 안겼다. 인치완씨는 "아들아, 며늘아, 아버지가 어릴 적 꿈이 가수였는데 그 꿈을 접어야 했었단다. 너희들이 많이 응원해주면 좋겠다"고 말했다.

'충청' 팀은 박재홍의 '울고 넘는 박달재'는 선곡, 무대가 시작되자 '충청' 팀은 "잘 생긴 사람이 너무 많아서"라며 견제했다. '충청' 팀만의 뉴 트로트로 눈과 귀가 호강했던 무대에 진성은 "팀을 위해 헌신한 모습에 감동 받았다"고 평가했다. '충청' 팀의 점수는 610점이었다.


이어 '경기'팀 단장으로 이용진, 부단장으로 김수찬이 나선 가운데 드라마 '다모', '로망스' 등의 OST로 유명한 가수 페이지는 본명 이가은으로 출전했다. 그는 "18년 동안 발라드 가수로 활동했지만, 새로운 음악에 도전하고 싶어서 나왔다"며 각오를 전했다.


'경기' 팀은 김트리오의 '연안부두'를 선곡, "퍼펙트했던 무대였다"는 극찬과 함께 650점을 받으며 1위에 올랐다.


단장 이지혜와 부단장 노지훈의 필두로 '서울' 2팀이 등장했다. '서울' 2팀에는 36년차 현역 가수, 서울대 정가 전공자 등 실력파 출연자들이 대거 포진돼 있었다. '서울' 2팀은 주현미의 '신사동 그 사람'을 선곡, 밝은 에너지가 돋보이는 무대를 꾸몄다. "처음부터 편안하게 무대를 즐긴다는 마음으로 집중했으면 훨씬 더 짜임새 있어 보이지 않았을까 아쉽다"는 평가 속 622점을 받았다.

'강원·제주' 팀에도 뮤지컬 배우, 국악 트로트 등 실력파들이 대거 포함된 가운데 '강원' 팀은 '소양강 처녀', '제주'팀은 '감수광'의 무대를 준비했다. 각자 파트에 최선을 다하는 모습이 돋보인 무대였다. "1등 뺏을 수도 있을 것 같다"는 참가들의 평가 속 649점을 받으며 보고도 믿기 힘든 1점차 승부를 벌였다.


'경상' 팀 단장 치타와 부단장 류지광이 팀원들과 파란색으로 맞춰 입고 등장했다. 그때 '위대한 탄생'의 노지훈과 동기로 심사위원 이은미를 놀라게 한 '1급수 가창력'의 참가자가 등장해 기대감을 높였다. 또한 가수 성진우는 최고참급 현역 가수임에도 "민폐가 되지 않게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의지를 불태웠다.

'경상'팀은 문성재의 '부산갈매기'를 선곡해 무대를 올랐다. 박칼린은 "극과 극의 차이가 넓은 팀이다. 편하게 들은 부부팀도 있고 음정 불안한 분도 계신다"는 평가 속 623점을 받았다.

특히 추석 특별판에 걸맞게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스페셜 무대도 공개됐다. '트로트 여제' 김연자는 자신의 히트곡을 모은 역대급 메들리 무대를 선사, 폭발적인 흥과 성량으로 전 출연진의 소름을 유발했다.

이어 '맨발의 디바' 이은미와 '신흥 트로트 대부' 진성이 장르의 벽을 뛰어넘는 컬래버레이션 무대로 시선을 강탈했다.

두 사람은 김승모의 '무정 부르스'와 김희준의 '길 잃은 철새'를 열창, 짙은 감성 넘치는 무대에 80팀의 참가자들은 90도 인사를 올리며 존경심을 드러냈다.

이어 등장한 '서울' 1팀은 국악, 퓨전 밴드, 뮤지컬 등 다양한 장르의 실력자가 포진된 어벤져스 팀이었다. '서울' 1팀은 패티김의 '서울의 찬가'를 선곡, "개성이 고스란이 느껴지는 무대였다. 경기 팀이 긴장 해야하지 않을까 생각이 든다"는 평가 속 무려 668점을 받아 1위에 올랐다.


'서울' 1팀에 맞설 다음 지역은 '해외·이북' 팀이었다. 단장 이특과 부단장 에릭남을 필두로 베일에 싸여있던 해외·이북 팀이 등장했다. 자신감 넘치는 출사표를 던진 '해외·이북' 팀은 '한 많은 대동강' 무대를 준비했다. 이국땅의 무대에서 고향의 그림움을 노래한 무대에 이은미는 "노래라는 건 노랫말의 감정을 충실히 전하는 거라고 생각을 한다. 가장 부합하는 팀 같다"고 평가했다. 이후 '해외·이북' 팀은 627점을 받았다.


마지막 팀은 '전라' 팀이었다. 단장 황제성과 부단장 금잔디는 "12첩 반상 이상의 반상이 나올 것 같다"는 자신감 속 '남행열차' 무대를 선보였다. 끝판왕다운 완성도 있는 무대에 진성은 "팀웍과 무대 완성도면에서는 지금까지 중 최고인 것 같다. 개개인의 성량을 제일 잘 보여준 팀인 것 같다"고 평가했다. 이후 공개된 '전라' 팀의 점수는 642점으로 최종 우승은 '서울' 1팀이었다.

anjee8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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