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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오! 삼광빌라!'의 진기주와 황신혜의 연결고리가 드디어 밝혀졌다. 게다가 검은 속내를 품고 이들에게 접근한 전성우까지 본색을 드러내는 휘몰아치는 전개에 시청률은 26.5%를 기록, 자체 최고 시청률을 또 한번 경신했다. (닐슨코리아 제공, 전국가구 기준)
'삼광러'의 궁금증을 자아냈던 빛채운과 장서아(한보름)의 악연의 진실도 밝혀졌다. 빛채운이 처음 출근한 날, 서아는 촉박한 기한 안에 프로젝트 전반에 대해 연구해서 발표하라며 방대한 양의 자료를 넘겼다. 열정 빼면 시체인 빛채운은 밤 늦은 시간까지 하품을 참아가며 열심히 준비했고, 왕년에 'PT의 신'이었다던 우재희(이장우)의 도움을 받아 깔끔하게 요약된 핸드아웃까지 준비했다. 그런데 갑자기 서아의 외부 미팅이 잡히면서 회의가 취소됐고, 대신 시장조사라는 명목 하에 팔이 떨어지도록 창고 정리를 해야 했다.
그 다음날도 창고정리에 한창이던 빛채운은 서아의 비서로부터 회사에 들어오지 말고 바로 퇴근하라는 문자를 받았다. 뭔가 이상한 낌새를 느낀 빛채운은 회사로 향했고, 방금 PT를 마친 다른 인턴에게 박수를 보내며 칭찬하고 있는 서아와 직원들을 목격했다. 서아가 고의로 빛채운을 PT에서 제외시키기 위해 외부 매장을 돌게 했던 것. 서아의 의도적인 괴롭힘에 참다못한 빛채운은 결국 폭발했다. 그녀는 애써 덮어두었던 학교 폭력 사건을 수면위로 끌어올렸고, 자신에게 억울한 누명을 씌워서 쫓아버렸던 죄책감, 불편함, 찜찜함이 남아있는 것이라며 서아를 몰아붙였다. 정곡을 찔린 서아는 말문이 막혀 아무 말도 할 수 없었다.
한편, 빛채운과 정원의 앞날에 검은 그림자가 드리웠다. 수상한 삼광빌라의 세입자 황나로(전성우)가 정원의 친딸 서연이 바로 빛채운이라는 사실을 알아낸 것. 그는 LX패션 건물을 바라보며 "이빛채운이 여기 사장 딸, 나는 그럼 장차 여기 사위?"라며 회심의 미소를 지었다. 필홍이 출소하기 전, 정원에게서 단단히 한 몫 챙길 계획인 나로는 서둘러 '작업'을 시작했다. 정원에게 발신번호표시제한으로 전화를 걸어 친딸 서연이는 죽지 않았고, 아주 가까운 곳에 잘 살고 있다는 정보를 전한 것. 휴대폰 넘어 들려오는 충격적인 소식에 정원은 본능적으로 빛채운을 바라봤고, 절묘하게도 빛채운은 정원의 지갑에서 떨어진 사진을 주워 보고는 의미심장한 표정으로 그녀를 응시했다. 과연 두 사람이 서로의 존재를 알아볼 수 있을지, 앞으로 더욱 거세게 휘몰아칠 전개에 기대가 폭발했다.
'오! 삼광빌라!' 매주 토, 일 저녁 7시 55분 KBS 2TV 방송.
supremez@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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