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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 코로나19의 영향으로 할리우드 기대작들이 줄줄이 개봉을 연기하고 있는 가운데, 넷플릭스가 2021년 오스카의 가장 큰 복병으로 떠올랐다.
하지만 이런 상황이 오히려 넷플릭스에게는 기회가 됐다. 넷플릭스는 그동안 오스카 수상 이력이 있는 거장 감독과 명배우들과 함께 영화를 제작, 오스카 시즌에 더욱 어필할 수 있는 연말 대형 오리지널 영화를 연이어 공개하며 꾸준히 오스카의 문을 두드려 왔다. 지난해 마틴 스콜세지 감독의 '아이리시맨'을 비롯해 노아 바움백 감독의 '결혼 이야기', 명배우 안소니 홉킨스를 내세운 '두 교황' 등을 내세워 아카데미 석권을 노렸다. 이에 작품상과 감독상을 비롯해 9개 후보에 오른 거장 마틴 스콜세지 감독의 '아이리시맨'과 다큐멘터리, 애니메이션을 비롯해 총 8개의 오리지널 영화가 24부문에 노미네이트 됐다. 하지만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이 선전한 2020년 아카데미에서 넷플릭스는 고작 두 개의 트로피(여우조연상, 다큐멘터리상)를 받는데 만족해야 했다.
하지만 올해는 극장 정상화의 갈 길이 멀어지면서 OTT 플랫폼인 넷플릭스가 우위를 점하게 된 모양새다. 게다가 아카데미 측은 처음으로 극장 폐쇄로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에서만 방영된 영화들도 2021년 오스카 출품이 가능하다는 임시 규정 변경을 의결까지 했다. 그동안 넷플릭스는 아카데미 출품을 위해서는 일정기간 동안 극장 개봉을 해야 한다는 가이드라인에 따라 아카데미상을 지원하는 작품들은 소규모 극장 개봉을 병행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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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미 기자 smlee0326@sportshc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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