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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강의 몰입감' 뮤지컬 '미드나잇' 12월 돌아온다

김형중 기자

기사입력 2020-10-13 11:55



2020년 상반기 대학로를 뜨겁게 달궜던 뮤지컬 '미드나잇'이 오는 12월, 다시 한번 관객들 곁으로 찾아온다. 12월 1일부터 2021년 2월 21일까지 서울 삼성동 백암아트홀.

뮤지컬 '미드나잇'은 매일 밤 사람들이 어딘가로 끌려가 사라지는 공포 시대, 사랑과 믿음으로 어려운 시절을 견뎌내고 있는 한 부부에게 12월 31일 자정 직전 불길한 손님이 찾아오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아제르바이잔의 국보급 작가 엘친(Elchin)의 희곡 'Citizen of Hell'을 원작으로 영국의 극작가 티모시 납맨과 뮤지컬 '투모로우 모닝', '쓰루더도어'의 작곡가 로렌스 마크 위스가 협업해 뮤지컬로 탄생시켰다.

지난 2017년 아시아 최초로 한국에서 초연된 이후 2018년 영국 오리지널 프로덕션으로 '미드나잇: 액터뮤지션'을 선보였으며, 2020년 2월과 4월 하나의 이야기로 전혀 다른 두 개의 무대를 선보이는 'Your choice of MIDNIGHT' 프로젝트로 '미드나잇: 앤틀러스', '미드나잇: 액터뮤지션'을 연이어 올리며 관객들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았다. 촘촘하게 짜인 대본에 밀도 높은 심리 묘사, 관객들의 귀를 휘감는 고혹적인 선율과 중독성 강한 넘버와 함께 독재 권력이 지배하는 암흑 시대를 배경으로 누구나 지니고 있는 인간 본연의 깊고도 어두운 욕망을 블랙코미디로 풀어내며 많은 사랑을 받았다.

부부에게 갑작스럽게 찾아 온 낯선 손님 '비지터' 역에 김찬호, 이충주, 이석준, 사랑하는 아내를 지키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헌신적인 남편 '맨'역에 정동화, 배두훈, 현석준, 남편이 무사히 돌아오기만을 기다리는 심약한 아내 '우먼'역에 김소향, 최연우, 김수연이 나선다.

또한 3인의 캐릭터와 더불어 연주는 물론 노래와 연기까지 선보이며 극을 풍성하게 더해 줄 5인의 액터뮤지션으로는 퍼커션 김경민 박선영, 바이올린 박신애 고예일, 기타 김문학 최윤호, 콘트라베이스 김동현 김병무, 피아노 조재철 김동빈이 출연할 예정이다.
김형중 기자 telos21@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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