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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새2020' 홍수아→서하준 "원작 부담감 有..영광스러운 작품"

문지연 기자

기사입력 2020-10-20 14:36


사진=SBS 제공

[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불새2020' 배우들이 원작에 대한 부담감을 드러냈다.

20일 오후 SBS는 새 아침드라마 '불새2020'(이유진 극본, 이현직 연출)의 제작발표회를 온라인으로 생중계했다. 행사에는 홍수아, 이재우, 서하준, 박영린, 김재홍 제작 PD가 참석했다.

홍수아는 "어렸을 때 너무 좋아했던 드라마였고, 처음 작품 제안을 받았을 때 너무 하고 싶다고 했었다. 작가 선생님께서 직접 작품을 집필한다는 것에 매력을 느꼈고, 이현직 감독님도 멜로 감성을 섬세하게 잘 만져주셔서 부담도 있었지만, 캐릭터가 기본적으로 제가 가진 밝은 성격이 잘 맞아떨어진 거 같아서 제가 너무 좋아한 드라마였고, 저한테 제안이 들어왔을 Œ 너무 큰 행운이라고 생각했고 기뻤다"고 말했다.

이재우는 "원작을 본방사수했던 걸로 기억한다. 재미있게 봤다. '불새'라는 작품의 힘이 상당해서 제가 거절할 수가 없었다. 제가 하고 싶었고 매달렸다. 지금 촬영하고 있지만, 잘 선택한 작품인 거 같다"고 밝혔다.

서하준은 "이 영광스러운 작품을 했다는 것에 감사하고, 에너지가 솟구치더라. 너무 즐겁게 촬영에 임하고 있다"고 했다. 박영린은 "한 시대를 풍미한 드라마인 만큼 저도 원작을 봤다. 아직도 많은 분들의 가슴에 기억되는 드라마가 아닐까 싶다. 감독님과 작가님이 '일부러 원작을 더 많이 보려고 하지 말라'고 하셨었다. 제가 대본을 읽다 보니 그 의미를 알겠더라. 그때 정혜영 선배가 너무 훌륭하고 강렬한 연기를 보여주셔서 제가 따라갈 수 있을 거라는 생각을 저 조차도 못했다. 선배님이 독보적 연기를 하셔서 부담이 됐지만, 그만큼 캐릭터가 매력적이서 선택하게 됐다"고 밝혔다.

'불새2020'은 사랑만으로 결혼했다가 이혼한 부잣집 여자와 가난한 남자가 경제적 상황 역전 후 다시 만나게 되면서 일어나는 일들을 그린 드라마. 2004년 방송됐던 MBC '불새'(이유진 극본, 오경훈 연출)를 원작으로 하는 작품. 특히 이유진 작가가 원작에 이어 리메이크작의 집필까지 맡으며 기대를 높인다. '불새'는 방영 당시 故이은주와 이서진, 문정혁(에릭), 정혜영 등의 열연으로 수많은 '불새리안'(불새 팬)을 만들어냈고, 27.9%(닐슨코리아 전국기준) 시청률을 기록하며 시청자들의 열렬한 지지를 받아낸 바 있다.

이은주가 연기했던 이지은 캐릭터는 이름 그대로 홍수아가 연기한다. 이지은은 부친의 죽음과 이혼으로 인생이 바닥까지 추락하지만, 눈부시게 비상하는 불새 같은 여자다. 이서진이 연기한 장세훈은 이재우가 연기한다. 장세훈은 이지은에게 버림받고 멋지게 성공해 돌아왔지만, 여전히 가슴 한구석이 텅 비어버린 남자. 천연 화장품 회사 코스메틱 체로키로 성공 신화의 주인공이 된 벤처 사업가로, 아메리칸드림을 이룩한 미국계 한국인 윌리엄 장이 돼 이지은 앞에 돌아온다. 문정혁이 연기했던 서정민은 '불새2020'에서 서정민과 서정인 일란성 쌍둥이로 변할 예정. 서하준이 연기하는 이 배역들 중 서정민은 수려한 외모, 유머러스하고 자유분방한 성격, 그리고 세련된 매너 등 전작 속 서정민의 매력을 그대로 가지고 있다. 하지만 서정인은 서정민과 성격 취향 면에서 극과 극을 달리는 성향에다 부친의 뜻에 순종하는 아들이다.

'불새2020'은 이유진 작가의 글과 '타짜', '무사 백동수', '끝없는 사랑', '달콤한 원수' 등을 연출한 이현직 PD가 연출한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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