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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18 어게인' 초반 전개를 이끈 이기우가 소감을 남겼다.
이기우는 원작에 없던 캐릭터라 끌렸다고 하기도 했다. 이기우는 " 원작에 없는 인물이기에 시작부터 악역으로 비춰지는게 뻔한 전개일것 같아 특별출연이라는것이 무색해지는것이 싫었다. 그래서 감독님께 초반에 악역임을 드러내는 것보다 5부부터 적어도 방송후 2주일정도만 선한 코스프레할 시간을 달라고 요청드렸다. 흔쾌히 받아주셨고 그래서 반전과 배신감을 주는데에 준비와 집중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이기우는 " 배우들과의 호흡은 다 좋았다. 그리고 하병훈 감독님과 작업할 수 있어 좋았다. 현장에서는 짐작도 못했지만 편집을 붙여놓고 보니 치밀하고 디테일하게 완성하셨더라. 현장에서 배우들과의 커뮤니케이션도 굉장히 개방적이시고 그냥 배우의 의견을 그대로 수용하는 것이 아니라 그 의견을 발전 시켜주시는 분이셔서 단순히 주어진 역할을 연기하는데에 그치지 않고 계속적으로 고민하는 시간이 되었다. 즐거운 경험이었다"고 밝혔다.
이기우는 "원작에도 없었을 뿐더러 드라마안에서도 딱히 악역이 없다. 원작에 기대서 뭔가를 할수 있는것도 아니었기에 나름 치밀하게 공부하고 준비할수 밖에 없었다. 그래서 일권은 더 혼자 라는 생각을 했고 악역이지만 그 역을 맡은 나는 정이 안 들 수 없었다. 원작에 새로 만들어진 캐릭터가 극 전체에 누를 끼친다는것은 상상도 하기 싫었다. 그만큼 적은 분량 안에서 인상적으로 보이고자 노력해서인지 지금 일권의 마지막 방송을 끝내고 나니 시원섭섭한 마음이다. 가상의 인물이지만 죄를 뉘우치고 새 사람이 되길 바라는 마음이다"는 소감을 밝혔다.
마지막으로 이기우는 "그동안 일권이의 악행에 목 막히게 하는 고구마 드시는 심정으로 화도 나고 많이 놀라셨을텐데 이제 부터는 따뜻한 이야기가 전개될 예정이니 편안히 시청해주시고 클린봇도 좀 쉴시간을 주시면 좋겠다"며 "저는 더 좋은 연기로 다시 찾아뵙겠다. 그 전까지는 11월에 방송하는 '땅만빌리지'로 인사드리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기우가 떠난 JTBC 월화드라마 '18 어게인'은 매주 월, 화 오후 9시 30분에 방송한다. 이후 이기우는 디스커버리채널 코리아가 제작한 KBS2 예능프로그램 '땅만빌리지'로 11월에 돌아올 예정이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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