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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리뷰] "나훈아 섭외는 내 덕"…'라스' 이건우, 근거 있는 섭외왕의 자신감

조지영 기자

기사입력 2020-10-22 08:18



[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작사가 이건우가 지난 추석을 뜨겁게 달군 나훈아의 언택트 공연을 언급, 물오른 예능 입담을 과시했다.

21일 방송된 MBC 예능 '라디오스타'에서는 이은미, 진성, 박칼린, 이건우가 출연한 '음악의 신' 특집으로 꾸며졌다. 네 사람은 오는 23일 첫 방송될 '트로트의 민족'에서 심사위원으로 활약을 펼칠 예정. 이에 앞서 '라디오스타'에 출연해 배꼽잡는 웃음을 선사했다.

무엇보다 이날 가장 스포트라이트를 받은 심사위원은 이건우였다. 앞서 KBS는 지난 추석 연휴 특집 방송으로 '2020 한가위 대기획 대한민국 어게인 나훈아'를 공개해 폭발적인 반응을 얻은바, 이건우는 나훈아를 섭외하는데 큰 역할을 해 감사패까지 받게 됐다. 그는 "KBS에서 감사패를 받을 예정이다. 나훈아 선배가 (콘서트로) 나오신 거에 대해서 내가 일조를 했다. 나는 인맥왕이다"고 밝혀 궁금증을 자아냈다.

이어 "내가 정말 큰 공을 세웠다. 사실 나훈아는 만나기가 정말 어렵다. 그래서 매니저를 공략한 것이다. 고민 끝에 나훈아 매니저 집을 찾아갔고 막걸리집에서 '국민들이 코로나로 19로 힘들 때 나훈아 선배의 노래로 힘을 주자'고 했다"며 "사실 나훈아의 본명이 '최홍기'다. 그래서 나훈아 씨라고 말 안한다. 근데 매니저는'나훈아는 그런 거 안 한다'라며 처음에는 거절했다. 그 상황에서 내가 막걸리 세 통을 먹고 결국은 해내게 된 것이다"고 자부심을 드러냈다.

또한 이건우는 "나는 그렇게 매니저를 공략 한 뒤 빠지고 나머지는 제작진에게 맡겼다. 그런데 KBS에서 감사패를 준다고 하더라. 사실 이 나이에 감사패를 받아서 뭐하냐 감사패 말고 나를 위한 프로그램을 하나 만들어 달라고 하려고 했다. '삼남매 터치다운'이라는 프로그램을 생각했다. 내가 즉석에서 작사, 작곡하는 프로그램이다. 이미 작사로는 다 이뤘다"고 남다른 야망을 드러내 웃음을 자아냈다.

이건우의 야망에 놀란 전현무는 "'나훈아 섭외는 내 덕'이라는 기사가 나가도 되나?"라고 물었고, 이건우는 "당연하다"고 굽히지 않았다. 김구라 역시 "제작비를 끌어오면 되지 않냐?"며 받아쳤고 이건우는 "나는 섭외 왕이다. 내가 (조)용필 형님 가사도 많이 썼다. 조용필도 섭외 가능하다. 다만 그걸 확답을 할 수는 없다"고 한 발 물러서 MC들의 배꼽을 잡게 만들었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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