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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th BIFF] '미나리' 스티븐 연 "韓대사 연기 무서워..윤여정 선생님께 꾸중 들었다"

조지영 기자

기사입력 2020-10-23 14:45



[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배우 스티븐 연이 한국어 연기에 대한 두려움을 고백했다.

23일 오후 온라인 채널을 통해 제25회 부산국제영화제 갈라프레젠테이션 초청작인 독립영화 '미나리'(정이삭 감독) 기자회견이 열렸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코로나19 확산을 예방하기 위한 사회적 거리두기로 온라인으로 진행, 부산영화제를 직접 찾은 한예리, 윤여정은 부산에서, 부산영화제 참석하지 못한 스티븐 연, 정이삭 감독은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온라인 다원 생중계를 통해 취재진을 만났다.

스티븐 연은 한국어 연기에 대해 "한국어 연기가 굉장히 무서웠다. 그래서 윤여정 선생님에게 많이 도와달라 했는데 처음부터 많이 꾸짖어주셨다"고 농을 던져 장내를 웃게 만들었다. 그는 "실제로 우리 부모님과도 한국어로 이야기를 한다. 부모님을 보며 많이 도움을 받았다. 제이콥이란 사람이 어떻게 말할지 중점적으로 생각하고 말했다. 내 연기에 어떻게 평가할 수 없다. 관객의 평가를 맡기고 싶다"고 겸손을 보였다.

'미나리'는 1980년대 아메리칸드림을 쫓아 미 아칸소주(州)의 농장으로 건너간 한인가정의 이야기를 담은 영화다. 한예리, 스티븐 연, 윤여정, 윌 패튼, 앨런 김, 노엘 케이트 조가 출연했고 영화 '문유랑가보(Munyurangabo)'로 칸국제영화제에 진출했으며, AFI 영화제에서 대상을 수상한 정이삭(리 아이작 정)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올해 부산영화제 갈라프레젠테이션 부문에 초청됐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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