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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김수현기자] 그룹 레드벨벳 아이린이 갑질을 당했다고 폭로한 스타일리스트를 직접 만나 사과하고 논란에 대해 공식 인정과 사죄의 뜻을 밝혔다.
아이린은 "앞으로는 이런 일이 없도록 더욱 신중히 생각하고 행동하겠습니다"라며 "부족한 저를 응원해 주시는 팬 여러분과 이번 일로 인해 심려를 끼쳐드린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죄송합니다"고 재차 고개를 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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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스타일리스트이자 에디터 A씨는 이날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오늘 내가 '을'의 위치에서 한 사람에게 철저하게 밟히고 당하는 경험을 했다"며 "낯선 방에서의 지옥같은 20여 분이었다. 완벽히 인사는 생략, 의자에 앉아 서있는 내 면전에 대고 핸드폰을 손에 끼고 삿대질하며 말을 쏟아냈다"라는 글을 게재했다.
그러면서 "그가 혀로 날리는 칼침을 끊임없이 맞고서 두 눈에서 맨 눈물이 흘렀다. 그녀의 행동은 한참을 생각해도 이해하지 못할 이야기였다"며 "마음을 가라앉히고 인간 대 인간, 사람 대 사람으로 이야기를 제대로 하고 사과를 받고 싶었다. 근데 그냥 사라졌다. 혹시 어떤 일이 일어날지 몰라 녹취를 했다. 그녀를 향해 행동을 취해야겠다"고 말해 논란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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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씨는 폭로글에서 실명을 언급하진 않았으나 #psycho #monster 라는 해시태그를 달았고, 레드벨벳을 연상케 하는 암시에 네티즌들은 곧바로 레드벨벳임을 유추해냈다.
이후 A씨는 4년 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올렸던 아이린 칭찬글을 삭제하면서 아린이 폭로글의 주인공임을 확실시했다. 여기에 유명 사진작가와 모델, 레드벨벳의 전 스타일리스트 등 업계 관계자들이 해당 게시물에 '좋아요'를 누르거나 댓글을 달아 지지 의사를 밝히기도 했다.
결국 이날 오후 아이린과 SM엔터테인먼트는 해당 사실을 인정하며 A씨 본인과 대중에게 공식 사과했다.
아이린과 SM엔터테인먼트가 이에 대해 공식 사과한 이후 해당 글은 현재 삭제된 상태다.
shyu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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