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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현장] "목표는 발라드 국룰"…케이시, 2000년대 감성 담은 '추억' 컴백(종합)

백지은 기자

기사입력 2020-10-26 14:55



[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음색여신' 케이시가 돌아왔다.

케이시는 26일 오후 2시 미니앨범 '추억' 발매 기념 쇼케이스를 열고 컴백을 알렸다. 케이시의 컴백은 7월 발표한 '똑똑' 이후 3개월 만이다.


이번 앨범은 2000년대 감성과 현재 감성의 컬래버레이션시켜 지나간 사랑을 떠오르게 만드는 감성 발라드로 채웠다. 히트 작곡가 조영수가 작곡을 맡고 케이시가 전곡 작사에 참여, 발전된 음악성을 보여줬다.

조영수는 "가을에 사랑했던 기억을 담아 2000년 초반 발라드 황금기 왁스 이수영 브라운아이즈 SG워너비 등의 멜로디와 성향을 음악에 담았다. 2000년대 음악과 현재 트렌디한 케이시의 감성을 잘 융합해서 새로운 음악이 나왔다. 예전부터 앨범작업을 할 때 항상 전곡 타이틀화라는 목표를 갖고 곡을 썼다"고 소개했다.

2000년대 발라드와의 차별점에 대해서는 "당시엔 기본적으로 멜로디와 선율 고음 테크닉 은유적 가사를 중요시했다. 그 슬픈 멜로디를 기본으로 케이시 특유의 말하듯 하는 솔직하고 직설적인 가사가 차별점"이라고 답했다.


케이시는 "조영수 작곡가와 늘 함께 하고 있는데 지금 정말 만족한다"면서도 "하지만 새로운 기회가 된다면 기꺼이 하고 싶다. 함께 작업해보고 싶은 가수는 크러쉬다. 이번 앨범 전체를 여자가수들과 했는데 정말 잘 어울리더라. 나도 함께하면 좋겠다고 생각했다"고 털어놨다.

또 "이번 앨범은 나의 추억이다. 추억할 때가 가장 아름다운 것이지 않나. 추억이 노래로 나온 것 같다. '2020년에 나는 이랬구나', '쓸쓸하지만 아름다웠다'고 기억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타이틀곡 '행복하니'는 서로 안부를 물을 수도 물어서도 안되는 사이지만 한때 사랑한 그 사람이 여전히 걱정되고 행복하길 바라는 마음을 담은 곡이다.


조영수는 "이별에 아파하는 분들이나 헤어진지 꽤 됐지만 옛 친구가 생각나는 분들, 아파하는 연인들이 들으시면 좋을 것 같다. 옛 사람을 추억한다고 해서 다 아픔만은 아니지 않나. 여러가지 행복하고 아팠던 사랑의 순간을 경험하신 분들이라면 감정의 동화를 느끼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케이시는 "헤어진 헤어진 전 연인이 생각날 때, 연락하고 싶을 때 들으면 좋을 것 같다. 연락을 했다 후회하는 일이 생기지 않나. 내 노래를 듣고 대리만족이 돼서 괜찮다 싶으면 연락을 안하면 된다. 킬링파트는 '행복하니'라고 계속 질문을 던지다가 '이미 그렇겠지만'이라고 혼잣말을 하는 부분이다. 그게 진짜 속마음인 것 같다."고 전했다.

이어 "'그때가 좋았어' 이후의 감정을 담은 곡이다. '그때가 좋았어' 후로 전 연인들에게 연락이 왔었다. 아직 휴대폰 번호는 같지만 나는 새 앨범 제목처럼 추억으로 간직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이밖에 이번 앨범에는 사랑하는 사람과의 달콤한 순간을 노래한 '낮잠', 헤어짐의 아픔을 풀어낸 '이런 게 사랑이라면', 문득 떠오른 그 사람에 대한 추억을 고백한 '넌 참 좋은 사람이었어' 등 5곡이 수록됐다.

케이시는 "내 노래를 들어주시는 이유는 공감이다. 이번 곡들을 작업하며 내 이야기를 많이 담았다. 내가 하고싶은 이야기를 담으려면 스스로 어떤 사람인지를 알아야 하기 때문에 데모 테이프를 들으며 많이 걷고 나에 대해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케이시는 이날 오후 6시 '추억'을 발표, '그때가 좋았어' '가을 밤 떠난 너'에 이어 이별 3부작 히트를 정조준한다.

그는 "코로나19로 좋아하는 버스킹을 못해서 아쉽다. 대체 방안으로 랜선 버스킹을 했다. 1년 전 전곡 차트인을 했는데 이번 앨범도 순위에 든다면 랜선 팬사인회를 하고 싶다. 대중에게 자연스러운 존재가 됐으면 한다. '이 노래는 케이시지'라고 할 수 있는 기회가 됐으면 한다. '발라드 국룰'이라는 타이틀을 얻고 싶다"고 밝혔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 사진제공=넥스타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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