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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우주 기자] '아내의 맛' 함소원 진화 부부가 병원 소동을 벌였다. 제이쓴은 부모님과 힘을 합쳐 홍현희의 결혼 기념일 이벤트를 성공시켰다.
이에 패널들도 안달이 났고 함소원은 병원에 먼저 가지 않은 이유에 대해 "혜정이가 8개월 때 다래끼가 났다. 한 병원에선 째라고 하고 다른 병원에선 항생제를 줬다. 수술이 무서워 항생제를 먹였는데 분수처럼 토를 하더라"라며 이후 트라우마처럼 항생제가 무서워졌다고 털어놨다.
함소원의 두부파스 요법에도 혜정이는 울음을 그치지 못했고 결국 진화의 말대로 병원에 가기로 했다. 함소원은 다급히 차키를 찾았지만 마음이 급해 열쇠를 찾지 못했다. 결국 진화는 답답함을 참지 못하고 혜정이를 안고 무작정 집을 뛰쳐나갔다. 함소원도 가방만 겨우 들고 밖으로 나갔고 두 사람은 한참을 기다린 끝에 택시를 잡고 병원에 도착했다. 혜정이의 접수를 받기 위해선 주민등록번호가 필요했다. 하지만 패닉에 빠진 함소원은 순간 뒷번호를 기억 하지 못했다. 시터 이모에게도 전화했지만 이모가 알 리가 없었고 급하게 나온 상황이라 주민등록번호가 적혀있는 아기 수첩도 집에 있었다. 결국 진화가 아기수첩을 찾기 위해 다시 집으로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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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소리, 귀, 코 검사 모두 정상인 가운데 혜정이는 약간의 목감기가 있었다. 혜정이는 다행히 목만 살짝 부은 상태였다. 진화는 "열이 많이 난다"며 혜정이를 걱정했고 의사는 스스로 면역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주사는 맞지 않는 것이 좋다고 처방했다. 함소원 진화 부부는 감기약만 처방 받고 집으로 돌아왔다.
집에 돌아와도 육아는 끝나지 않았다. 소동의 여파로 집은 난장판이 돼있었고 혜정이에게 약을 먹이기 위해 급하게 밥도 먹여야 했다. 함소원이 혜정이를 안고 달랠 동안 진화는 밥을 먹였고 약을 만들어왔다. 패널들의 걱정과 달리 다행히 혜정이는 약을 거부하지 않고 스스로 원샷했다. 이에 함소원은 "혜정이는 걱정을 안 시킨다"며 뿌듯해했다. 진화는 "내가 정리할테니 좀 쉬라"며 난장판이 된 주방으로 향했고 함소원은 자장가를 부르며 혜정이를 재웠다. 하지만 기분이 좋아진 혜정이보다 함소원이 먼저 기절했고, 피곤해 설거지까지 포기한 진화는 함소원 보다 먼저 거실에 대자로 뻗어 잠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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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현희가 기부 마라톤을 완주하고 오는 동안 제이쓴과 부모님은 홍현희가 할 일을 정하고 있었다. 피곤하다며 불평하던 홍현희는 할 일이 밀렸다는 걸 깨닫고 바로 밭으로 향했다. 하지만 도시에서 자란 홍현희는 농사일이 낯설어 실수를 반복했다. 이에 제이쓴은 "홍현희 씨가 온실 속의 화초처럼 자랐다"고 이야기했고, 홍현희도 이를 인정했다. 강남 출신이라는 홍현희는 "곱게 자랐다. 어렸을 때 피겨, 미술학원, 피아노 학원 다녔다"고 밝혔다.
홍현희는 시아버지의 계속되는 잔소리에 "오늘 따라 시댁인 것 같다. 저 이제 시금치도 안 먹을 것 같다"고 토로했다. 그때 이사를 앞둔 제이쓴의 부모님은 "집이 팔리면 며칠 딴 곳에 있어야 한다. 너희 집에서 잠깐 살면 안 되냐"고 물었고 홍현희는 "방이 없다"고 둘러댔다.
콩알을 분리한 후엔 동부콩을 수확해야 했다. 하지만 홍현희는 실수로 가지를 꺾었고, 시부모님은 기다렸다는 듯 잔소리를 시작해 홍현희를 기죽게 했다. 콩을 수확하며 홍현희는 "박은영이랑 친구인데 노산 노산하니까 저도 무섭다"고 털어놨고 시어머니는 "내년이면 마흔이지?"라고 물어 홍현희를 놀라게 했다. 자신의 나이를 잊고 산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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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기념일 이벤트 준비를 모두 마친 후 제이쓴은 홍현희와 어머니를 불렀다. 아버님이 뿌려야 할 머니건이 고장 나 살짝 삐끗했지만 홍현희를 감동시키기엔 충분했다. 트럭 위엔 홍현희 얼굴을 새긴 돈들이 뿌려져 있었고 아버님은 홍현희에게 생삼겹살 다발을 건넸다. 눈물을 보이던 홍현희는 살짝 어설픈 이벤트에 금세 웃음을 되찾았다.
아버님은 홍현희를 위해 밤새 손편지까지 썼다. "언제나 스스럼 없이 다가오는 며느리를 볼 때마다 나는 마음 한구석으로 잔잔한 감동을 느끼곤 한다. 연예인이라 어느 정도 거부감이 있을 줄 알았는데 며느리는 그런 것 전혀 없이 진심을 다가와줘서 너무 고맙고 감사하다"는 내용을 들은 홍현희는 감동 받아 눈물을 쏟았다. 홍현희는 "돌아가신 아빠 생각이 났다. 이 모습을 보면 너무 좋아하실 것 같았다", "사실 아빠 돌아가시고 나서 아버님을 아빠처럼 의지하고 있었다"며 눈물을 쏟았고, 제이쓴과 부모님은 "우리가 있잖아"라며 홍현희를 꼭 안아 감동을 더했다.
wjle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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