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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우주 기자] SBS 아침드라마 '불새 2020' 홍수아가 이재우에게 차가운 이별 통보를 받고 폭풍 눈물을 흘렸다.
그렇게 도착한 회사에서도 지은의 고난은 끝나지 않았다. 지은의 실수로 비상 어패럴이 큰 손해를 보게 된 것. 설상가상으로 정략결혼 상대 서정인(서하준 분)과의 저녁 약속까지 통보받게 됐다. 결국 지은은 부친 이회장(최령 분)과의 말싸움 끝에 저녁 약속을 나가지 않아 두 사람의 관계는 더욱 틀어지게 됐다. 이처럼 지은은 일과 사랑 모두를 쟁취하고 싶었지만, 어느 것 하나 쉽게 풀리지 않은 모습으로 보는 이들의 안쓰러움을 이끌어냈다.
이후 세훈의 마음을 돌리기 위한 지은의 노력을 계속됐다. 지은은 세훈이 자신의 연락을 계속 거절하자 결국 직접 그를 찾으러 갔고, 그곳에서 세훈의 제자이자 정인의 숨겨진 애인 한나경(오초희 분)을 만나 신경전을 벌였다. 특히 나경은 지은이 정인의 정략결혼 상대라는 걸 이미 알고 있었던 상황. 정인에게 "당신 그림자 안에서 살 거예요"라며 순수한 모습을 보였던 것과 달리 정인과 지은의 첫 만남 장소에 따라가 지은을 예의주시, 180도 다른 반전 면모를 보여 앞으로 두 사람이 심상치 않은 관계로 엮일 것을 예고했다.
뜻하지 않은 이별의 말에 지은은 결국 눈물을 흘렸고, 세훈은 "사랑은 서로 속하는 거고 자신을 다 쏟아붓는 건데 이지은 넌 그거 못하니까. 그래서 날 사랑하면 네 불행인 거야"라는 모진 말을 내뱉었다. 지은을 위해 마음에도 없는 독한 말을 쏟아냈지만 눈에 눈물이 고인 세훈과 울음을 주체하지 못하는 지은의 모습이 시청자들의 가슴을 저릿하게 만들었다.
그런 가운데 방송 말미 지은의 일거수일투족을 미행하고, 급기야 두 사람의 이별 모습을 도촬하는 모습이 담겨 시청자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지은과 세훈의 관계에 어떤 변화가 찾아올지 긴장감을 최고조로 치솟게 하며 다음 회를 궁금하게 했다.
이날 홍수아는 사랑과 일 모두를 다 잡기 위한 고군분투로 시청자들의 응원을 이끌어냈다. 밝고 명랑한 모습 이면에 가업을 이어받아야 하는 재벌 2세와 흙수저와의 사랑이라는 부담감 속에서도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정면 돌파하는 홍수아가 원하는 걸 다 이룰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이와 관련 방송 후 뜨거운 반응이 쏟아졌다.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 및 SNS에서는 "홍수아 예쁘고 연기도 잘한다", "남주가 현실적인 면이 있어서 좋다", "나경이! 역시 악녀가 나와야 재밌다" 등의 댓글이 줄을 이었다.
한편 SBS 아침드라마 '불새 2020'는 사랑만으로 결혼했다가 이혼한 부잣집 여자와 가난한 남자가 경제적 상황이 역전된 후 다시 만나면서 일어나는 일을 그린 '타이밍 역전 로맨스'. 매주 평일 오전 8시 35분에 방송된다.
wjle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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