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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김수현기자] 생일을 앞두고 안타까운 소식을 전한 고(故) 박지선의 비보에 절친했던 동료 안영미와 김신영이 생방송 라디오 진행을 잠시 쉬어가기고 결정했다.
3일 MBC 라디오 관계자는 "김신영과 안영미가 이날 MBC 라디오 생방송 진행을 쉰다. 2일 밤까지 안영미, 김신영 씨 소속사 측과 긴밀히 논의한 결과 두 사람 다 3일 생방송 진행은 어렵다고 판단했다"고 전했다.
이어 "안영미 씨가 라디오 방송 전에 혹시나 참여 의지를 전하면 같이 할 수도 있지만 매니저와 얘기를 나눈 바로는 힘들 것 같다"고 덧붙였다.
평소 김지선과 절친했던 안영미와 김신영은 갑작스러운 비보에 큰 충격을 받아 소속사, 라디오 제작진과 논의 끝에 생방송을 진행하기 어렵다고 결론을 내렸고, 하루 생방송을 쉬어가는 것으로 결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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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이날 안영미를 대신해 DJ 뮤지와 고정 게스트 송진우가 클로징 멘트를 대신하며 방송을 마무리했다. 안영미가 놀란 모습은 라디오를 통해 방송됐고, 이를 실시간으로 본 청취자들도 안영미의 충격을 걱정했다. 결국 안영미는 오늘(3일) 생방송 진행을 쉬기로 했으며 '두시의 데이트' 측은 홈페이지에서 이날 보이는 라디오 영상을 삭제 조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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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박지선은 지난 2일 오후 1시 44분께 서울시 마포구에 위치한 자택에서 모친과 함께 숨진 채 발견됐다.
서울 마포경찰서는 명확한 사인 규명을 위해 부검을 검토했던 바. 하지만 타살 가능성이 낮고 유족의 의사를 존중하고자 부검을 실시하지 않기로 최종 결정을 냈다. 그러면서 통신수사 등을 통해 사망경위를 계속 조사할 예정이다.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shyu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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