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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CJ ENM이 워너원 재결합 무대를 추진 중이다.
워너원의 합동무대가 성사된다면, 워너원 공식 활동 종료 2년 만에 한 무대를 보게되는 셈이다.
그러나 마냥 이들의 합동무대를 반기기만 하는 분위기는 아니다. 그도 그럴 것이 CJ ENM은 '프로듀스' 시리즈 투표 조작 사건으로 전국민적인 실망을 안긴 바 있다.
또 안준영 PD는 연예기획사 관계자들로부터 수차례에 걸쳐 수천만원대의 향응을 제공받은 혐의도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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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에 대한 선고공판은 11월 18일 열린다.
희대의 대국민 사기극으로 CJ ENM에 대한 신뢰는 바닥을 쳤다. 그러자 CJ ENM 측은 지난해 부랴부랴 기자회견을 열고 "피해를 본 연습생들에게 최대한 보상할 수 있는 방안을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1년이 되어가는 지금까지도 꿈이 좌절된 연습생들에게 CJ ENM이 어떤 보상을 했는지는 미지수다. 그리고 고작 생각해낸 방법이 워너원 합동무대라니 팬들의 한숨이 커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더욱이 워너원 출신 멤버들은 모두 솔로, 혹은 그룹으로 이미 자리를 잡고 각자의 영역에서 활발한 활동을 전개하고 있는 상황이다. 그런데 다시 워너원의 옷을 입는 것이 이들의 커리어에 도움이 될리는 만무하다.
결국 워너원 재결합 무대는 연습생에게도, 워너원 출신 멤버들에게도, 팬들에게도 달갑지 않은 무대다. 일회적인 화제성과 시청률을 올리기 위한 CJ ENM의 이기적인 발상에 또 한번 연습생들만 상처받고 있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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