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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배우 박하선이 결혼 공백기 이후 더 단단해졌다. 2017년 1월 배우 류수영과 결혼식을 올린 이후 출산과 육아를 거치며 쉬다 2년여 만에 배우로 돌아온 박하선은 공백기가 무색하게 열일을 이어가고 있다. 여기에 과감한 작품 선택으로 '인생캐' 만들기에도 열을 올리고 있으니 그의 새로운 모습을 보는 것 역시 재미를 더한다.
박하선은 특히 그를 캐스팅한 박수원 PD에게 "조은정 그 자체로, 카리스마가 넘쳤다"는 호평까지 받았던 상황. 박하선도 "(조은정은) 고구마보다는 사이다 같은 캐릭터다. 처음엔 독특해보이지만, 보면 볼수록 재밌고 연민도 느껴지는 매력이 넘치는 친구다. 엄마들의 부러움을 한몸에 받는 인물이라 외모적으로도 많이 고민했고 재미있게 준비했다"고 말할 정도로 캐릭터에 대한 애정과 열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그 노력이 빛을 발하듯 박하선은 '산후조리원' 속 조은정으로 완벽히 거듭나는 중. 오현진과는 대비되는 육아 고수로서 남다른 육아정보로 산모들 사이에서 최고의 인기를 누리고 있는 바. 여기에 매회 짙어지는 까칠한 '냉포스'가 조은정을 둘러싸고 있는 상황에서, 그동안 수면 위로 드러나지 않았던 그의 숨겨진 생각과 생활들이 드러날 것으로 보여 더 깊어진 연기에도 기대를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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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하선은 극중 대기업 입사 7년차 직장인이자 결혼 한달 차의 민사린 역을 맡았다. 시댁에 잘 보이고 싶어 노력하면서도 예상하지 못했던 시월드의 불합리와 모순에 고민하는 요즘 시대 며느리를 연기할 예정이다. 동갑내기 남편인 무구영(권율)과는 신혼부부로 호흡하고, 시아머니인 박기동(문희경)과는 긴장감이 흐르는 고부관계를 선보일 예정. 이 속에서도 박하선의 진가가 드러날 것으로 예상된다.
박하선은 "직장에서는 능력 있는 커리어 우먼으로 인정받는 사린이 며느라기라는 시기를 겪으며 다양한 상황들을 마주하게 된다"며 "여자들만의 이야기가 아닌, 우리 모두의 이야기로 굉장히 현실적이어서 많은 분들이 공감하며 보실 수 있을 것"이라고 예고했다.
2년의 육아 공백기 이후 돌아온 박하선은 더 다채롭고 과감한 작품 선택으로 새로운 인생캐를 만들어가는 중. 결혼 전에 만났던 작품들인 '하이킥! - 짧은 다리의 역습'과 '혼술남녀'를 넘어서는 새로운 연기가 그의 배우 인생에 새로운 막을 확실히 열고 있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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