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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우주 기자] JTBC '사생활' 서현X고경표가 빛낸 화끈한 '꾼'의 활약이 앞으로 단 2회만을 남겨놓고 있다. 이들이 다시 '버진로드'를 걷고, 진짜 '신혼부부'로 거듭날 수 있을지 역시, 시청자들이 가장 기다리고 있는 엔딩 포인트로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새로운 캐릭터에 주저하지 않고 도전하는 고경표는 스파이와 사랑꾼을 넘나들었고, 본캐와 부캐마다 다른 가면을 장착, 멀티 페르소나의 진수를 보여줬다. 진실을 추적하다 보니, 도처에 도사리는 적들에게 맞서는 격렬한 씬이 많았고, 이에 유려한 액션으로 통쾌한 카타르시스를 선사했다. GK의 그림자로 살아가면서 임무와 신념 사이에서 갈등하는 괴로운 내면 역시 회차가 거듭될수록 무르익은 감정 연기를 통해 시청자들에게 고스란히 전해졌다. 이로써 고경표는 감정을 덧입힌 액션이란 어려운 연기도 유감없이 소화할 수 있는 배우임을 또 한번 입증했다.
무엇보다 두 배우의 케미는 "말해 뭐해!"라는 감탄이 절로 나올 정도로 빛을 발했다. 방영 전부터 '신도시 신혼부부'란 닉네임으로 화제를 뿌리더니, 극 초반에는 이를 여실히 증명하듯 보는 이들의 심장까지 간질이는 로맨스로 안방극장을 핑크빛으로 물들였다. 서로를 속였던 사실에 아픈 말들로 할퀴기도 했지만, 진심만큼은 속일 수 없었기에 더욱 단단한 사랑을 약속했다. 그렇게 킹 메이킹으로 전환된 치열한 전쟁 속에서 반격도, 사랑도 열일하고 있는 '주정 커플' 덕분에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는 전개 속에서도 잠시나마 훈훈한 감정선에 몰입할 수 있었다. 이처럼 서현과 고경표는 주정 커플에게 숨을 불어넣으며 매회 최고의 케미를 경신해갔다. 실제 촬영 현장에서도 서로를 독려하고 챙기는 훈훈한 미덕과 열연이 돋보이는 메이킹 영상은 매회 엄청나게 높은 조회수를 기록하고 있다.
wjle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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