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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배우 박신혜가 함께 호흡을 맞춘 전종서에 대해 말했다.
극중 그가 연기하는 서연은 20년 전, 같은 집에 살고 있는 영숙(전종서)과 우연히 전화 한 통으로 연결된 뒤 과거를 바꾸려는 인물. 대화를 통해 친구가 된 줄 알았던 영숙의 다른 모습을 알게 된 후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상황에 놓이게 된 그는 생존을 위한 고군분투를 시작하게 된다. 박신혜는 시시각각 변화하는 상황에 따른 외적인 변신은 물론 섬세한 감정 변화까지 완벽하게 표현하며 서연을 완벽히 그려낸다.
영화의 대부분의 전개가 서연과 영숙(전종서), 두 사람의 전화 통화로 진행되는 '콜'. 이 같은 촬영 방식에 대한 질문에 박신혜는 "촬영을 하면서 세트나 소품이나 현장 상황 때문에 순차적으로 촬영했다. 과거의 영숙부터 현재의 서연까지 촬영했다. 그래서 제가 촬영할 때는 영숙의 촬영이 끝난 상태였다"고 답했다. 이어 "그래도 중요한 감정신 같은 경우는 배우가 촬영장에 와서 함께 전화 호흡을 맞췄다. 종서씨가 촬영할 때는 제가 현장에 가서 대본을 읽었고 제가 촬영할 때는 종서씨가 와서 대본을 읽어줬다. 현장에서 들려오는 소리 자체만으로도 서로가 감정을 주고 받으면서 연기를 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이어 함께 호흡을 맞춘 전종서에 대해 "정말 대단한 친구다. 연기도 정말 소름돋게 잘한다. 어쩜 이런 에너지를 발산하는 친구가 있나 싶다. 저 또한 소름이 돋은 적이 많다"라며 "하지만 실제로는 귀엽다. 애교도 많다. 대화를 하다보면 사람의 리듬이 느껴지지 않나. 그런 리듬이 통통 튀는 친구였다. 사랑스럽고 똑똑하고 영민하다는 걸 느낄 수 있었다. 현장에서 저 또한 종서 배우에게 많이 배울 수 있었다"고 전했다.
한편, 영화 '콜'은 제11회 파리한국영화제 최우수 단편상, 14회 아시아나국제단편영화제 국내경쟁 심사위원 특별상, 단편의 얼굴상 등을 수상하며 국내외 영화제를 휩쓸었던 단편 영화 '몸값'을 연출한 이충현 감독의 첫 장편 데뷔작이다. 박신혜, 전종서, 김성령, 이엘 등이 출연한다. 오는 11월 27일 넷플릭스에서 공개된다.
이승미 기자 smlee0326@sportschosun.com 사진 제공=넷플릭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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