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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정안지 기자] 배우 신재하가 오늘(24일)현역 입대하는 가운데 소감을 전했다.
이에 앞서 신재하는 입대를 앞둔 지난 23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군 입대를 앞둔 심경을 전했다.
신재하는 "제 꿈을 위해 미루어왔던 국방의 의무를 다 하기 위해 잠시 여행을 떠나게 됐다"며 "항상 마음 속 한편에 짐처럼 남아있었고 이제는 그 짐을 내려놓을 수 있어서 마음이 편하다"며 입대를 앞둔 심경을 전했다.
그러면서 "조건 없이 절 응원해 주고 보살펴주어서 감사하다"며 "이 첫 페이지가 부디 그대의 시간 속에서도 같은 기억이길, 앞으로 잠시 떨어져 있을 시간을 가득 메워주길 바란다"고 팬들을 향해 감사의 뜻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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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신재하는 지난 2014년 독립영화 '이것이 우리의 끝이 아니다'로 데뷔했다. 이후 드라마 '피노키오', '페이지터너', '슬기로운 감빵생활', '사의 찬미', 'VIP' '(아는 건 별로 없지만)가족입니다' 등 다수의 작품에 출연하며 임팩트 있는 연기로 인지도를 넓혀가고 있다.
anjee85@sportschosun.com
▶다음은 신재하 글 전문.
제 꿈을 위해 미루어왔던 국방의 의무를 다 하기 위해 잠시 여행을 떠나게 되었습니다. 항상 마음속 한편에 짐처럼 남아있었고 이제는 그 짐을 내려놓을 수 있어서 마음이 편해요.
제 20대는 항상 두려움과 불안함이 컸던 거 같아요. 불투명한 내일이 항상 겁났고 그걸 잊기 위해 쉬지 않고 작품을 하기 위해 달렸어요. 그런데 막상 돌이켜보니 전 많이 행복했습니다. 좋은 인연들을 얻었고 아무리 생각해봐도 얼굴 찡그려지는 기억은 없는 거 같아요. 하나하나 웃음이 나는 기억들뿐이에요.
이 글을 읽는 그대 덕분에 제 인생에 첫 페이지가 잘 쓰였어요. 조건 없이 절 응원해 주고 보살펴주어서 감사합니다. 이 첫 페이지가 부디 그대의 시간 속에서도 같은 기억이길, 앞으로 잠시 떨어져 있을 시간을 가득 메워주길 바라요.
항상 좋은 일만 가득할 수는 없지만 덜 힘들길, 상처는 얕길, 잘 아물길, 돌이켜보면 웃음 가득한 기억들이길 기도할게요.
돌아와서 또 언제나처럼 제가 찾아가면 못 이기는 척 받아주세요.
감사하고 사랑합니다
2020년 11월 23일
신재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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