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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세계적인 엔터테인먼트 스트리밍 서비스 넷플릭스의 영화 '미드나이트 스카이'(조지 클루니 감독)가 바로 오늘(9일) 국내 극장 개봉을 맞이해 북극과 우주에서 짙은 감동을 선사할 영화 속 인류 마지막 생존자들을 소개한다.
초호화 라인업으로 완성된 에테르호 크루도 눈길을 끈다. 먼저 '사랑에 대한 모든 것'으로 아카데미 여우주연상 후보에 올랐던 펄리시티 존스가 지구 관제소와 연락이 두절되면서 혼란에 빠진 에테르호의 통신 전문가 설리 역을 맡았다. "각본을 읽고 정말 감동했다. 이야기가 내 안에 파고 들었고 설리와 친구들의 생각을 멈출 수가 없었다"며 작품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드러낸 그녀는 긴 침묵에 빠진 지구와 다시 교신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설리를 심도 있게 그려내며 몰입감을 더한다.
에테르호를 지휘하는 사령관 고든 아데웰레 역에는 '셀마' '오직 사랑뿐' '혹성탈출: 진화의 시작'의 데이비드 오옐러워가 출연한다. 자신의 캐릭터를 "우주를 떠다니는 고독을 즐기는 사람"이라고 소개한 오옐러워는 어떤 위험이 도사리고 있을지 모르는 우주에서 냉철함을 잃지 않으며 극의 중심을 잡는다.
'헌터스'에서 알 파치노를 상대로 놀라운 연기를 선보였던 '괴물 신예' 티퍼니 분은 신입 항공 기관사 마야 로런스 역을 맡았다. 그는 처음으로 우주를 마주한 기쁨과 경이로움부터 공포와 두려움까지 감정의 진폭이 큰 캐릭터를 입체적으로 그려내며 풍성함을 더한다.
북극과 우주라는 혹독하고도 고독한 상황 속에 놓여진 이들의 이야기로 삶에 대한 묵직한 질문을 던질 '미드나이트 스카이'는 출간 당시 비평가들의 호평을 받았던 릴리 브룩스돌턴의 소설 『굿모닝, 미드나이트』가 원작으로 '레버넌트'의 각본을 맡았던 마크 L. 스미스가 각색했다. 여기에 조지 클루니의 섬세한 연출이 더해져 원작 속 아름다운 문장과 쓸쓸한 감성이 스크린에 고스란히 담겼다. 보는 순간 감탄을 자아내는 우주와 북극의 장엄한 비주얼은 물론 짙은 여운과 감동을 선사할 예정이다.
'미드나이트 스카이'는 원인 불명의 재앙으로 종말을 맞이한 지구, 북극에 남겨진 과학자 오거스틴과 탐사를 마치고 귀환하던 중 지구와 연락이 끊긴 우주 비행사 설리가 짧은 교신에 성공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넷플릭스 영화다. 조지 클루니, 펄리시티 존스, 데이비드 오옐러워, 카일 챈들러, 데미안 비치르, 티퍼니 분 등이 출연하고 조지 클루니가 연출을 맡았다. 오늘(9일) 극장 개봉하며 오는 23일부터 넷플릭스를 통해 전 세계에 공개된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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