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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혁빈 스마일게이트 창업자, 게임업계 최초로 보관문화훈장 수상

남정석 기자

기사입력 2020-12-09 11:04


스마일게이트 권혁빈 창업자 겸 희망 스튜디오 재단 이사장(왼쪽)이 '2020 대한민국 콘텐츠 대상'에서 박양우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으로부터 보관문화훈장을 수여받았다.

'2020 대한민국 콘텐츠 대상'에서 대통령 표창을 받은 남궁훈 카카오게임즈 대표.

문화 콘텐츠 수출을 주도하고 국내외 문화 발전에 일익을 담당하고 한국 게임산업의 공로에 국가도 응답했다.

8일 열린 '2020 대한민국 콘텐츠 대상'에서 권혁빈 스마일게이트 창업자 겸 희망 스튜디오 재단 이사장이 보관문화훈장, 그리고 카카오게임즈 남궁훈 대표와 WCG 서태건 대표가 각각 대통령 표창을 수상했다. 특히 권 이사장의 보관문화훈장 수상은 한국 게임산업계에선 처음이다.

권 이사장은 2002년 스마일게이트를 창업한 후 FPS게임 '크로스파이어'를 개발, 2008년부터 중국에서 서비스를 하며 중국의 국민 FPS게임으로 불릴 정도로 큰 성과를 올렸다. 전세계 80여개국에서 10억명 이상의 누적 회원수를 보유하고 있을 정도로 한국을 대표하는 문화 콘텐츠가 되고 있다.

권 이사장은 "이번 훈장은 개인의 영광일 뿐 아니라 게임이 '대한민국 문화 콘텐츠 산업의 중추'로 당당하게 성장하고 수출 콘텐츠 효자 산업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열정을 바쳐 게임을 만들어 온 대한민국 모든 게임인들에게 주어지는 응원이라고 생각한다"며 "끊임없는 도전의 여정에 함께 해 준 스마일게이트 그룹 임직원들에게 깊이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밝혔다. 또 "이번 수훈과 함께 게임인의 한 사람으로서 무거운 책임감도 느낀다"며 "빌보드 및 아카데미상에서 한국 문화 콘텐츠 산업 종사자들이 이루어낸 위대한 성과를 이어 받아, 이제 게임에서 최고의 영예인 고티(GOTY, Game of the Year) 최다 수상에 도전해 스마일게이트가 전세계인에게 사랑 받는 글로벌 IP 명가로 성장함은 물론 세계가 대한민국 게임 산업을 주목할 수 있도록 앞장서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문화체육관광부는 '크로스파이어'가 게임을 넘어 새로운 글로벌 문화 콘텐츠로 성장했고, 스마일게이트가 IP 다각화 사업을 선도하는 등 산업과 문화 예술의 발전에 공헌한 점을 높게 평가해 이번 훈장을 수훈하게 됐다고 밝혔다.

스마일게이트는 권 이사장의 훈장 수상 외에도 계열사인 WCG의 서태건 대표가 대통령 표창을 수상하며 겹경사를 누렸다. 서 대표는 WCG 대표를 맡기 이전 한국콘텐츠진흥원 본부장, 부산정보산업진흥원 원장, 가천대학교 게임대학원장 등 민간 및 공공 기관에서 30여년간 다양한 게임 관련 업무를 수행하며 게임에 대한 부정적 인식 개선 및 게임문화 진흥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또 글로벌 e스포츠 페스티발인 WCG에 재직하면서 WCG를 비대면 e스포츠 행사로 성공적으로 개최해 대한민국 e스포츠 문화 콘텐츠의 위상을 높이는데 크게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한편 카카오게임즈의 남궁훈 대표도 이날 게임산업발전유공 부문 대통령 표창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카카오 김범수 의장과 함께 한게임(현 NHN)을 함께 설립한 대표적인 1세대 게임인인 남궁 대표는 국내외 시장에 다양한 게임을 서비스하며, 3000만불 수출의 탑을 달성하는 등 국산 게임 콘텐츠의 세계화에 앞장섰다. 또 게임인재단을 설립해 청년 게임 창업 활성화와 미래 게임 인재 육성을 위해 공헌하고 있다.

남궁 대표는 "올 한 해 여러 행운이 따라 대통령 표창까지 수상하게 된 것 같다"며 "함께 노력해준 임직원과 파트너, 전세계 게임 이용자 분들께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게임 산업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 변화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남정석 기자 bluesk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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